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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신임 비서실장 오후 발표…..
정치

청와대, 신임 비서실장 오후 발표…

김현태 기자 입력 2015/02/27 09:36



[연합통신넷=김현태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후 신임 비서실장 인사를 단행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신임 비서실장 인선을) 아마 오늘 오후 발표하게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신설되는 정무특보단 인선에 대해서도 "예고가 있었으니 한 번 지켜보자"라고 말해 신임 비서실장과 함께 발표할 가능성을 열어놨다.


"후보만 15명"…청와대 비서실장 인선 여전히 오리무중

청와대 비서실장은 아직도 누가 될지 모릅니다. 후보군만 15명에 이르고 서너 시간마다 특정인 유력설이 추가되고 있다고 하는군요. 인사의 기본 방향마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기춘 비서실장이 출근하지 않은 지 사흘이 지났다. 하지만 청와대는 아침 브리핑 때부터 오늘도 후임 인선이 없다는 사실을 고지했다.

김 실장의 사의 수용을 공식 발표한 날로부터 따지면 사실상 9일째 실장 공석사태인 상태이다.


그 사이 청와대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후보군은 쌓여만있고, 그러나 청와대 참모들조차 유력 후보를 전혀 특정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여권에선 "서너 시간마다 특정인 유력설이 돌 정도"라며 인사의 기본 방향도 아직 정하지 못한 게 아니냔 분석이 나온다.

김기춘 실장을 대체할 만큼 노회하고 '이완구 총리 카드'를 만회할 만큼 참신한 인물을 동시에 찾고 있는 게 아니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여권에서조차 '순방 징크스'라고 할 만큼 대통령 해외 체류 때 국내 사건·사고와 정치적 논란이 많았던 만큼 출국 전엔 후임 실장을 내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리고 이에 따라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은 오늘은 집중 고민 후에 새 실장을 내놓을 거란 관측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박 대통령이 내달 1∼9일 예정된 중동 4개국 순방을 앞두고 비서실장 인선을 매듭지음으로써 집권 3년차 국정의 새출발에 나선다는 복안이라고 전했다.

신임 비서실장으로는 삼성물산 회장과 전경련 부회장을 지낸 현명관 마사회장, 한국경제학회장과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을 지낸 정창영 전 연세대 총장, 한덕수 전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경제에 밝은 인사들이 후보군으로 우선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여권 핵심 관계자는 "오늘 발표한다면 현명관 마사회장의 가능성이 크다"며 "성공한 조직인 삼성의 비서실장을 오래한 경험이 있으니까 (박 대통령이) 잘 할 것으로 봤을 수 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이 집권 3년차 국정의 최우선 순위로 경제활성화를 상정해놓은 만큼 신임 실장은 이러한 콘셉트에 맞춰 박 대통령을 보좌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아울러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과 권영세 주중대사, 김병호 언론진흥재단 이사장 등 친박 인사들의 발탁 가능성도 거론된다.

신임 실장은 '왕실장'으로 통하던 김 실장에 비해 그 위상과 역할이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여권 내 힘의 균형추가 당으로 옮겨간데다 박 대통령도 최근 내각 중심의 국정운영과 당정청간 소통을 강조한 만큼 내각의 사령탑인 이 총리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청와대 조직개편을 통해 현정택 정책조정 수석이 당정청간 정책조율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신임 실장은 이를 전반적으로 컨트롤하면서 박 대통령을 조용히 보좌하거나 국정에 대한 조언자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여권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최근 후보군을 2명 내외로 압축해 실장직을 제의했으며, 일부 후보의 답변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비서실장 인사를 이날 오전이 아닌 오후에 공식 발표하기로 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어떤 후보를 염두에 두고 있는지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며 "다만, 오늘 오후에 발표하는 것은 어떤 절차상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이날 비서실장 인사와 동시에 2명 수준 정무특보 인사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정진석 전 의원의 임명이 유력하며 이성헌, 현기환 전 의원 등 친박 원외인사들의 기용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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