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원기 기자]박원순 서울시장과 사디크 칸(Sadiq Khan) 런던 시장은 현지 시각으로 3일 오후 런던 시청에서 '서울-런던시 우호협력도시 협정서'를 체결하고, 도시 간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정은 2015년 12월 두 도시가 체결한 ‘우호 및 협력관계 협약서’의 후속 협약으로, 도시 간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협력분야를 더욱 세분화하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이번 협정서를 통해 두 도시는 기후변화 대응 경제민주화 디지털 혁신 문화예술 관광 전자정부 스마트도시 사회혁신 도시재생 등 9개 분야를 협력키로 했다.
경제민주화 분야에서는 공정한 임금, 노동자 권리 등 분야에서 두 도시의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는 국제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해결 방법과 관련 지식을 교류키로 했다.
특히,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오는 11월 아시아권에서는 최초로 서울에서 열리는 ‘2017 세계도시문화포럼(WCCF, World Cities Culture Forum)’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의키로 합의했다.
박원순 시장은 칸 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하반기에 열 예정인 ‘제1회 서울 도시건축비엔날레’('17.9.1.~11.5.)에 런던을 게스트시티로 초청하고, 서울시가 의장 도시를 맡은 국제기구인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WeGO)’ 동참을 제안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도시가 기후변화, 경제적 불평등, 사회적 양극화와 같은 세계 도시들의 공통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욱 활발히 교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원기 기자, coolkim20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