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안데레사 기자] 4일 오전 7시 30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최고령이었던 이순덕 할머니(향년 99세)가 노환으로 별세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이순덕 할머니께서는 1918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나 17살이었던 1934년, 자신을 따라오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곳으로 데려주겠다고 접근한 한국 남성을 따라갔다가 중국 상해로 떠나 위안부 생활로 고초를 겼었다.
이순덕 할머니는 1998년 광복 이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시간이 흐른 후, 1991년 일본 야마구치현에서 이순덕 할머니는 다른 위안부 피해자 9명과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시작해 1998년 해방이후 처음 30만 엔의 배상금 지급 판결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후로도 이 할머니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위안부 증언 활동을 펼쳐 왔다.
별세한 이순덕 할머니는 ‘추운 겨울에도 지지 않는 동백꽃을 닮았다’고 하여 ‘동백꽃 할머니’로 불리기도 했다.
한편 이순덕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자는 38명으로 줄었다.
이순덕 할머니의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제14호실이며, 6일 오전 발인하며 일반인 조문도 가능하다.
sharp229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