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원기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아들 준용 씨가 고용정보원에 입사하는 과정에 대해 각종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재직 중 휴직을 받는 과정에서도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KBS의 보도에 의하면, 지난 2008년 2월 22일 고용정보원의 인사회의록과 제출된 부속 서류를 보면 준용 씨가 4주일짜리 어학연수 계획으로 6개월짜리 어학연수를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준용 씨가 제출한 미국 뉴욕의 한 어학원 입학서에는 주거비를 포함해 2천 달러를 내고 3월 3일부터 같은 달 28일까지 4주 기간 영어를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적혀 있었다.
준용 씨는 해당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마친 2008년 4월부터는 미국의 한 웹디자인 업체에 인턴으로 취업했고, 이후 가을학기에 파슨스 디자인 스쿨 석사과정에 입학했다.
준용 씨는 당시 휴직을 신청하면서 학업 계획에 6개월 어학연수를 명기했고, 인사회의록 상에서도 위원들이 어학연수를 인정해 휴직을 승인했다는 점에서 어학 휴직과 인턴 취업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문재인 후보가 자서전 등을 통해 아들 준용 씨가 고용정보원에 입사할 당시 파슨스 스쿨 입학을 연기해 놓은 상태였다고 말한 것도, 지난 2012년 8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파슨스 석사 과정에 대한 입학허가가 안 나왔기 때문에 일단 6개월 선 휴직을 해줬다’고 밝힌 당시 정철균 고용정보원장의 발언과도 배치되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드러났다.
한편, 문재인 후보 측은 고용정보원의 인사 규정과 적법한 절차를 통해 유학 휴직을 허가받았고, 파슨스로부터는 입학 연기가 가능하다는 통보를 분명히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원기 기자, coolkim20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