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넷= 디지털뉴스팀] 대전 지하철에서 호흡 곤란으로 쓰러진 임신부를 기관사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1분여 만에 살려냈다.
27일 YTN 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대전 중앙로역, 임신부 김 모 씨가 호흡곤란으로 쓰러졌다.
쓰러진 김 씨 주위로 모여든 사람들은 어찌할 줄 몰라 손 놓고 지켜보기만 하는데 그 사이로 열차 기관사 고진선 씨가 등장해 김 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찾은 김 씨는 "기억이 없다가 뭐가 가슴을 팍 누르더니 갑자기 숨이 턱 나왔다. 그때 막 정신이 들었다"며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 씨와 아기의 생명을 구한 고진선 씨는 "저도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는데 작년에 배웠던 심폐소생술이 떠올라서 침착하게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부산 지하철역에서도 심폐소생술을 배운 여고생이 협심증으로 쓰러진 60대 여성을 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