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배수현 기자]각종 위험구역과 대피소에 설치되는 재난·안전표지판 디자인이 어린이나 외국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다.
국민안전처는 12종의 재난·안전표지판에 대해 국제표준(ISO)이나 한국산업규격(KS) 등 국내외 기준에 적합한 형태와 색상을 적용하는 등 디자인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표지판 색상의 경우 ‘노란색은 경고, 녹색은 대피·구호, 적색은 금지’를 의미하도록 표준화된다. 노란색 삼각형 표지판은 주의와 경고의 의미를, 적색 빗금이 그어진 원형 표지판은 금지의 의미를, 적색 사각형 표지판은 긴급·고도위험을 뜻한다.
표지판 내용은 픽토그램(그림문자)을 활용해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국인이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모든 표지판의 핵심 내용은 영어로 병행 표기하고, 픽토그램과 약도 등 배치 기준도 통일한다.
안전처는 개선된 내용을 반영한 ‘재난·안전표지판 추진지침’을 전국 자치단체에 배포, 빠르면 이달부터 사업에 착수토록 할 예정이다. 새 표지판은 여름철 풍수해 인명피해 우려 지역, 연안해역 위험구역, 물놀이 금지구역 등 전국 7천878곳에 설치할 계획이다.
배수현 기자, korea10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