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넷=이진용기자]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 사장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전략 스마프폰으로 공개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모델에 대한 출시 배경을 “‘제로 프로젝트’란 개발명처럼 원점에서 다시 생각하고 하나하나씩 쌓는 마음으로 갤럭시S6를 만들었다.” “갤럭시S6는 삼성전자의 전력이 투입된 결정체이자 삼성만이 만들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아름다운 스마트폰” 이라고 말했다.
신사장은 “후발업체의 도전이 거세고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은 정체돼서 힘든 게 사실이다”면서도 “그저 소비자의 일상생활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이 삼성전자의 정체성이고 이게 (경쟁업체들을) 이기는 공식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 개막 전날인 1일 오후 현지에서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관심 작품인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전격 공개했다. 현지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외신도 '아름다운 폰'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삼성전자 종가는 142만3000원. 전일 대비 6만600원, 4.86%나 올랐다. 삼성전자 주가가 140만원을 넘은 것은 1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2일 증시에서 황제주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지난해 실적악화를 이유로 6년 만에 직원 임금을 동결해 체면을 구긴지 나흘만이다. 갤럭시S6란 '걸출한' 스마트폰 덕분이었다.
현대증권은 이날 "현존하는 전세계 스마트폰 가운데 최고의 사양과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출시했다"면서 "디자인측면에서도 메탈프레임과 양면 유리를 채용해 이전 모델과 확실히 차별화했다"고 평가했다.
갤럭시 S6 시리즈의 올 총 판매량을 4600만대로 추정했다. IM(인터넷모바일)사업 부문과 전사 부문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0조3000억원, 26조5000원 이상으로 올렸다.
대우증권은 갤럭시S6시리즈 매출 등을 고려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은 26조9000원으로 전년 대비 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하드웨어 성능은 예상대로 전작대비 크게 개선됐고 디자인은 기대 이상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갤럭시S6의 전반적인 디자인과 사양은 아이폰 6와 유사하면서도 기능·사양 측면에서는 월등하게 뛰어나 출고 가격의 경쟁력만 갖춰준다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보증권 역시 "갤럭시S6로 삼성전자가 경쟁력을 회복할 것"이라며 삼성SDI, 유니테스트, 심텍, 솔브레인 등 부품주에 주목했다.
초미의 관심사인 두 모델의 출시 가격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나라마다 세금 정책이 다르고 메모리 용량에 따른 모델별 가격 차이 등 여러 변수가 있어 당장 언급하기 곤란하다는 해명이 뒤따랐다.
다만 출시 국가는 전 세계 모든 국가가 될 것이며 출시 예정일은 앞서 밝힌 대로 4월 10일로 확정됐다고 못박았다. 신 사장은 “올해 신제품 공개 행사는 예년에 비해 반응이 최고로 좋았고 특히 파트너사 쪽에서 강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