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문장 임명의식/사진제공=문화재청
[뉴스프리존=김재현 기자]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오는 23일 오후 2시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경복궁 수문장 임명의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수문장 임명의식은 조선왕조실록 예종 1년(1469)에 기록된 ‘수문장 제도 설치와 수문장 임명’을 토대로 재현되고 국왕의 수문장 임명과 수문장패 하사, 검무 공연, 북춤 공연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지난해 11월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 화재 때 다친 장영봉 대구 북부소방서 소방위와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당한 시민에게 신속하게 응급조치를 취한 설대영 23사단 중사가 명예수문장으로 임명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복궁 협생문 인근에서는 조선시대 직업군인인 ‘갑사’(甲士)를 선발할 때 실시한 활쏘기, 곤봉 휘두르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청구영언/사진제공=문화재청
국립한글박물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시조집인 ‘청구영언’의 영인본(복제본)과 해설을 모은 주해서를 펴냈다.
청구영언은 1728년 김천택이 그동안 구비 전승되거나 개인 문집에 흩어져 있던 시조 580수를 모아 정리한 책으로, 정몽주의 ‘단심가’와 이방원의 ‘하여가’가 한글로 처음 기록된 서적이기도 하다.
김천택의 청구영언은 1948년 조선진서간행회(朝鮮珍書刊行會)가 활자본으로 출간한 바 있으나, 김천택이 손으로 쓴 청구영언 원본은 국립한글박물관이 2013년 구임하기 전까지 개인이 소장해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다.
청구영언 주해서 제작에는 권순회 한국교원대 교수, 이상원 조선대 교수, 신경숙 한성대 교수가 참가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청구영언 영인본과 주해서를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한편, 이달 28일부터 청구영언을 주제로 한 특별전을 개최한다.
김재현 기자, jaehyun3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