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음력으로 정월대보름이다.
정월보름달은 1년 중 가장 크고 밝은 걸로 흔히 알려져 있고, 내일 뜨는 보름달은 1년 중 가장 작은 달일 것으로 예측된다.
동녘에 꽉차게 달이 뜰 무렵, 소원 편지를 매단 볏짚에 불을 붙이며 정월 보름달 아래서 풍요를 기원하며 하는 달집태우기이다.
대보름을 하루 앞둔 오늘 저녁 달이 떠올랐지만 아직은 한쪽 귀퉁이가 다 채워지지 않았고 흔히 정월대보름달이 연중 가장 크고 밝은 달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내일 뜨는 올해 정월 보름달은 크기가 아주 작은 달일 걸로 예측되고, 달은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돌아서 매달 거리가 달라지는데, 이번 달이 연중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반면 올해 보름달중 가장 큰 달은 9월말쯤 맞이하는 한가위 보름달일 가능성이 높다.
이번 정월 보름달은 한가위 보름달에 비하면 전체 크기가 12% 정도나 작아 연중 가장 작은 달로 기록될 전망이고 정월대보름에 이름처럼 큰 달을 보려면 앞으로 4년은 더 기다려야 한다.
내일 정월보름달은 독도에서 오후 5시 49분에 제일 먼저 떠오르고 서울에서는 6시 9분쯤 떠오른다.
내일 밤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고, 남부지방도 가끔 옅은 구름만 지날 것으로 보여 올해 전국적으로 무난한 달맞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