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 예방을 위해 금년부터 전개 중인‘스마트폰-free! 문화시민운동’의 하나로‘2017 대전 멍때리기 대회(Daejeon Space-out Competition)가 열린다.
[뉴스프리존, 대전=성향 기자] 다가 오는 5월 20일(토) 오후 3시부터 “멍때리기 좋은 계절^^ 스마트폰 놓고, 잠시 뇌에 휴식을...”이라는 주제로 ‘으능정이 문화의거리’에서 전국에서 70여 명의 선수들이 모여 아무 생각이 없는 무념무상의 상태를 겨루는 독특한 행사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웁쓰양컴퍼니’에 따르면 멍때리기 대회는 지난 2014년 서울에서 최초로 개최된 이래 중국 베이징, 수원에서 열렸으며, 올해 열린 4월 30일(일) 한강대회에는 3,500여명이 신청해 하루 만에 참가 선수가 마감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앞서 열린 한강대회에서는 전년도 우승자인 가수 크러쉬가 우승자를 시상하는 등 연예인들도 큰 관심을 보였으며, 오는 8월에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두 번째 국제대회가 열린다.
한편 '2017 대전 멍때리기' 대회 참가자는 먼저 멍때리기 체조 후에 90분 동안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잡담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무료함과 졸음을 참아야 한다.
심사위원들은 경기 중 15분마다 심박수를 체크하며, 인상적인 모습으로 관객투표에 뽑힌 사람 중 가장 안정적인 심리상태를 보인 선수가 우승자가 된다. 참가 선수들이 편안히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몸이 불편하거나 갈증이 날 경우, 여러 가지 색깔의 카드를 보여주면 안마 또는 음료부채질 등 유쾌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날 우승자에게는 특별한 트로피가 수여되며, 입상자를 포함한 완주자 전원에게 인증서와 대회티셔츠를 제공한다.
대회가 치뤄지는 동안 모든 상황은 스포츠 경기처럼 캐스터가 현장에서 생중계로 경기상황을 설명하며, 행사장 주변에서는 대전스마트쉼센터와 대전사랑시민협의회가 함께 스마트폰 중독 예방을 위한 상담진단과 그림그리기, 공예 등 대안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스마트폰-free! 문화시민운동을 통하여 청소년과 시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전시는 유관기관과 함께 5월부터‘잠시 쉬어요, 스마트폰!’방송 캠페인을 전개하며, 한밭도서관의 ‘프렌~대디&맘 독서치유 프로그램’과 만인산 등 휴양림에서 열리는‘디지털 단식캠프’에서는 청소년들의 중독예방 및 치료를 병행할 계획이다.
'2017 대전 멍때리기' 대회 참가를 원하는 참가자는 5월 3일(수) 오전 9시부터 5월 7일(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www.spaceoutcompetition.com)에서 접수 받으며, 참가사연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선발할 예정이다.
이외 자세한 사항은 ‘웁쓰양컴퍼니(woopsyang@gmail.com) 또는 대전시청 자치행정과(042-270-411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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