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안데레사기자] 사전투표기간인 오늘(5일) 어린이날을 맞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국민이 만든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지난 3월 21일 '내가 대통령이라면'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정책 켐페인을 시작했다. 문 후보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고 모든 연령층으로부터 휴대전화 문자와 홈페이지, SNS를 실시간 연동하는 플랫폼을 통해 실시한 정책 캠페인은 5월 4일 현재까지 12만5천여건이 접수되는 등 관심을 모았다.
하루 평균 2천808건으로, 1분마다 2건씩 국민공약이 제안된 셈이다. 접수된 문자 메시지 중 가장 많은 비중은 교육 (1만6천602건)이었으며, 여성(5천814건) 및 보육(3천904건), 청년(5천657건), 어르신(5천888건), 주거(337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마련된 국민 10대 공약은 ▲어린이 병원비 국가보장 ▲아동학대 신속 대응체계 구축 ▲돈 걱정 없는 교복(교복 표준디자인제 도입) ▲몰카, 리벤지 포르노 완전 근절 ▲ 공공부문 학력차별 완전폐지 ▲청년 ICT 창작자, 스토리텔러 육성 ▲청년특허은행 설립 ▲월세 걱정없는 청년 도미텔 설립 ▲단원고 김초원, 이지혜 선생님 순직 인정 ▲지하상가 공기질 개선, 맑은 물 만들기 등이었다.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
0~15세까지 어린이 병원비 100% 국가책임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전북 전주 동물원을 찾아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어린이날 5대 종합선물세트’공약을 발표했다.
심 후보는 “소아암, 심장병, 희귀난치성 환아 등 각종 질병으로 병원에 입원한 어린이들의 치료비를 전액 국가가 부담하겠다”며 “건강보험 흑자가 20조원이다. 5125억원만 있으면 실현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어린이 병원비를 국가가 책임진다면 병원비 공포 때문에 굳이 어린이 실손보험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공약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국공립어린이집 및 유치원 확충, 민간어린이집 교사처우 개선 등 공공성 확대, 보육119로 아동인권 보장 등 양질의 안심보육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우리나라 학교건물은 오래된 건물이 29%, 내진보강이 필요한 곳이 76%, 석면이 있는 학교는 71%에 달한다”고 지적하며 “그린스쿨 사업, 건강증진학교 추진으로 낡고 오래된 학교를 안전하고 건강한 친환경학교로 바꾸겠다”고 제시했다.
특히 문 후보는 청년들이 제안한 국민공약을 적극 수용했다. 공무원을 비롯한 공공부문은 학력증명서 제출 의무를 폐지하는 등 학력 차별을 완전 폐지하겠다고 했다. 사실상 실직상태이거나 저임금으로 고통받고 있는 청년 작가들을 적극 지원하여 디지털 스토리텔러로 육성하고, 청년특허은행을 통해 창업을 돕는 내용도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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