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배수현기자] 어제부터 강원 강릉 등 세 곳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크게 번지면서 주민 수백 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밤새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으며 산림청은 오늘 날이 밝자마자 헬기 수십 대를 동원해 본격 진화에 나섰고, 강원 강릉과 삼척에서 시작된 산불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산림·소방당국이 7일 산불 진화 작업을 재개했다.
강릉 산불 현장에는 공무원과 소방대원, 군 장병 등 5700여명과 산림청 헬기 등 20대의 산불 진화헬기가 투입됐다. 바람이 잦아든 오전 중에 공중과 지상에 물량을 쏟아부어 불길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전국에서 16건의 산불이 발생하여, 13건은 진화를 완료하였고, 강원 강릉시 성산면, 삼척시 도계읍, 경북 상주시 사벌면 등 3개 지역은 순간초속 15m의 강풍으로 인하여 야간산불로 진행되었다.
3건의 산불진화를 위하여 진화대·공무원 등 인력 9,391명과 진화헬기 59대, 진화차 40대, 소방차 73대 등이 투입되었으며 강릉의 경우, 인력 5,746명과 헬기 21대, 진화차 23대, 소방차 53대가 투입되었으며, 삼척에는 인력 2,279명, 헬기 23대, 진화차 13대, 소방차 10대가 투입되었다.
상주에는 인력 1,366명과 산림청 등 헬기 15대, 진화차 4대, 소방차 10대가 투입되었다.
한편, 계속되는 건조특보와 강풍으로 강원 및 경북지역의 산불위험도가 상승함에 따라 6일 21시를 기준으로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경계' 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였다.
이에 따라 밤 사이 지상진화인력을 동원하여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야간진화를 추진하였고, 금일 05:30분 일출과 동시에 산림청 헬기, 지자체 임차 헬기, 군 헬기 등 총 59대의 진화헬기와 인력 9,400여명을 투입하여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08시 현재, 강릉과 상주 산불은 주불진화를 완료하고 잔불진화 중이며, 삼척 산불은 정오까지 주불진화 완료를 목표로 진화를 추진 중이고 3건의 산불발생 원인을 말씀드리면, 강릉과 삼척 산불은 입산자 실화로 추정되나, 정확한 원인은 현장조사를 통해서 확인할 계획이다.
산림당국은 밤사이에도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야간대기 진화대원 1800여명 각 방어선에 배치해 산불을 감시했다. 소방차와 진화인력은 민가 등에 집중 배치해 시설물 보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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