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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릉과 유릉' 16일부터 일반에 공개...덕혜옹주·의친왕 무덤

심종완 기자 입력 2017/05/11 12:51

소학교 시절의 덕혜옹주/사진=문화재청
[뉴스프리존=심종완 기자] 조선의 마지막 황녀인 덕혜옹주와, 고종의 다섯째 아들인 의친왕의 무덤이 공개된다.

11일 문화재청은 경기도 남양주 '홍릉과 유릉'에 있는 덕혜옹주묘와 의친왕묘를 오는 16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

앞서 지난해 9월~1월까지 덕혜옹주묘와 의친왕묘가 임시 개방된 바 있으며,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맞아 이번에 전면 개방한다.

다만, 겨울철인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안전 문제를 고려해  관람을 통제한다.

유치원 시절의 덕혜옹주(앞줄 가운데)/사진=문화재청

또한 덕혜옹주묘로 향하는 길에는 덕혜옹주와 의친왕의 삶을 보여주는 사진 36점과 대한제국 황실 가계도 등이 전시된다.
덕혜옹주는 고종의 늦둥이 딸로 태어나 1907년 일제의 압력으로 강제 퇴위를 당한 후 실의의 나날을 보내던 고종에게 삶의 큰 위안이 되었다.
덕혜의 나이 이제 겨우 8살 되던해 1919년 1월 21일 고종이 승하하며,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덕혜옹주(당시14세)는 일본의 강요로 1925년 3월 24일 동경 유학을 떠나 일본의 정략결혼으로 일본 남편 소 다케유키 비극적인 결혼생활로 비극을 맞는다.

남양주에 위치한 홍릉과 유릉은 대한제국 황실 가족의 무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고종과 명성황후가 잠든 홍릉과 순종과 순명효황후, 순정효황후를 모신 유릉은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황제릉의 격식에 따라 조성됐다.

이 외에도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과 영친왕비가 묻힌 '영원', 영친왕의 둘째 아들인 이구가 잠든 '회인원' 등이 있다.

litim@na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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