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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질본,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의 역학과 관리'개정...A형간염 백신 접종 권고

배수현 기자 입력 2017/05/15 10:10
질본의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의 역학과 관리' 지침이 6년 만에 전부 개정됐다. 황열·콜레라를 추가한 총 23종 감염병 지침을 담고 있다.
이중 특히 A형간염 환자가 4년 만에 4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질병관리본부가 A형간염 예방을 위해 40세 미만은 항체검사 없이 백신을 접종하고, 40세 이상은 검사를 통해 항체가 없는 경우에만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SNS
[뉴스프리존=배수현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의 역학과 관리’ 지침을 6년 만에 전부 개정 발간하면서 30대의 A형간염 면역항체 형성률이 1980~1990년대 100%에서 최근 50%로 떨어졌다고 15일 밝혔다.


개정 발간서에 따르면 질본부 조사 결과 지난해 A형 간염 환자가 4678명 발생해 2012년 1197명의 3.9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지난해의 경우 30대가 43.4%로 절반에 육박했고, 40대가 25.8%, 20대가 19%였다.

따라서 30세 이상 성인에서 A형간염 발생이 늘고 있고 30대의 면역항체 형성률이 최근 50%로 떨어진 조사결과를 반영해, A형간염은 30~40대 이상 성인 발생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 질병이다. 예방을 위해 40세 미만에서는 항체검사 없이 백신을 접종하고, 40세 이상에서는 항체검사를 실시해 항체가 없는 경우에 접종한다.

단, A형 간염은 급성 간염의 한 종류로 혈액을 통해 전염되는 것이 아니라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함으로써 전염된다. 이같이 대부분의 경우경구를 통해 감염되며, 집단으로 발병하는 경우는 오염된 식수원이나 급식 등으로 인한 경우다. 특히 개인위생 관리가 좋지 못한 저개발 국가에서 많이 발병되는 감염이다.

질본 관계자는 "위생 수준이 낮았던 시기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소아기에 감염된 후 자연적으로 면역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며 "위생이 좋아진 시기에 태어나 자란 사람들은 소아기에 감염을 겪지 않아 항체가 형성되지 않는다. 최근 20~30대에서 A형 간염이 많은 이유"라고 분석했다.

또한 개정판은 또 황열과 콜레라 등 총 23종 감염병에 대한 최신 역학정보와 기저 질환, 감염병 유행지역 방문 이력 등을 고려해 예방접종 방법을 담고 있다.
korea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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