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형철기자] 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57·사법연수원 23기)이 22일 정식 출근해 간단한 상견례만 하고 곧바로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21일 "윤 지검장이 취임식 개최를 원하지 않아 별도의 취임식 없이 상견례만 하고 바로 업무에 들어갈 것"관계자는 "상견례 범위는 평검사를 포함한 것으로 안다"며 "상견례는 지검 대회의실이 아닌 청사 내 다른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구체적인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파격 승진을 한 만큼 서울중앙지검에서 일선 수사를 지휘하는 1·2·3차장과의 관계 설정도 과제다. 이들은 모두 윤 지검장보다 선배이거나 동기다.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1차장이 21기, 이동렬 3차장이 22기로 윤 지검장보다 선배이고, 이정회 2차장은 동기다.
다만 동기나 후배 기수가 검찰총장이나 고검장 등으로 승진하면 스스로 물러나는 검찰조직의 관행을 감안할 때, 1·2·3차장 중 일부가 스스로 사의를 표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식적인 취임식을 열지 않는 이유도 이같은 상황을 감안한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금로(51·사법연수원 20기) 법무부 차관과 봉욱(51·사법연수원 19기) 대검찰청 차장도 이날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이금로 차관은 이날 오전 인천지방검찰청에서 이임식을 가진 뒤 오후 법무부에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봉욱 차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대검으로 출근해 2시에 열리는 김주현 전 차장 이임식에 참석한 뒤 본격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별도의 취임식은 열리지 않는다.
아울러 "윤 지검장이 일반 공무원들의 출근 시간에 맞춰 출근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후에는 김주현 대검 차장검사의 이임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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