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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당대표출마 안한다...
정치

유승민 당대표출마 안한다.

손상철 기자 kojison@naver.com 입력 2017/05/28 17:54
[뉴스프리존= 손상철기자] 바른정당 대선후보였던 유승민 의원이 28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승강장을 찾았다. 1년 전 스크린도어를 점검하다 숨진 비정규직 근로자 김모(19)군의 사고 현장이다. 유 의원은 헌화를 한 뒤 “부디 편히 영면하시길. 비정규직 문제 해결과 차별없는 세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써서 승강장 한 켠에 붙였다.
▲ 유승민 바른정당 전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유승민과 함께하는 신입당원과의 만남’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리고 유 의원은 “여러분 덕분에 끝까지 갈 수 있었고, 정치를 하면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그런 감정과 경험을 소중하게 했다”면서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유 의원은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신입 당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하태경 의원을 비롯해 다른 분들도 최근에 (출마 권유를) 많이 하시는데 그 분들의 동기나 내용은 다 이해를 한다”면서도 “그러나 우리 당에는 국민들에게 필요한 개혁을 제대로 해보자는 뜻으로 뭉치신 좋은 분들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당 대표나 최고위원을 안 하더라도 어느 때이든 바른정당이 추구하는 걸 위해 제가 할 역할이 있으면 그게 무엇이든 다 하려고 한다”면서 “오히려 당의 많은 분들에게 큰 빚을 졌기 때문에 제가 백의종군하면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언젠가 당이 제가 정말 필요해서 모든 걸 다 던지라고 할 때는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 개인적으로는 2015년 1월에 원내대표를 맡은 이후 2년반 가까이 한 번도 못 쉬었다. 지금은 많이 지쳐있다”며 “(바른정당에) 좋은 분들이 너무 많다. 하태경 의원도 속으로 제가 안 나와서 좋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5월 초 ‘탈당 사태’ 이후 새롭게 가입신청을 한 당원들을 향해 유 의원이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만들어졌다. 김세연 사무총장은 지난 4월 말부터 이날까지 새로 당원에 가입한 인원이 모두 2만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날 신입당원과의 만남에는 2030대 젊은 층들이 상당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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