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광주=박강복 기자] 10월 9일 573돌 한글날을 맞아 광주 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한글날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교사들은 ‘한글옷’을 입고 교문에서 학생들을 맞이했고 ‘우리말 바르고 곱게 쓰기’ 표어‧문구 공모와 ‘한글날‧세종대왕’ 삼행시 공모, 한글 골든벨 등이 학생 주도로 개최됐다.
학생들은 ‘프사, 인싸, 아싸’ 등 줄임말 신조어를 우리말로 다듬거나 계기교육 또는 음악‧도덕‧수학 등 주제통합 수업을 통해 한글의 갖는 소중함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광여자고등학교(교장 유양식)는 지난 7일 학생회 주관 한글날 계기교육을 실시했으며 오는 10~11일에도 한글날 계기교육을 진행한다.
10월 창의적 특색활동 시간을 통해서는 ‘우리말 바르고 곱게 사용하기’ 표어나 문구를 공모하고 좋은 작품은 시상과 함께 교내에 부탁할 계획이다.
대광여고 학생회는 지난해인 2018년에 시작한 우바고(우리말, 바른말, 고운말) 운동도 지속 추진해 “외래어 범람과 의사소통 문제, 언어폭력 근절에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산중학교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한글이 나르샤’ 한글날 주간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음악‧도덕‧수학 시간에 주제통합 수업으로 한글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한글날의 의미를 담은 필통 만들기, ‘한글날엔 한글옷을 입어봐’, ‘우리말 다듬기 공모전’ 등을 통해 학생과 교직원 모두 한글의 역사, 한글의 의미, 한글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방식으로 공유했다.
서강고등학교는 10월 4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한글 역사 전시회와 삼행시 만들기 행사를 본관 1층 중앙현관에서 열었다. 전시회는 훈민정음 창제 원리, 세종대왕, 한글날 역사 등의 내용을 담았으며 삼행시 우수작품에는 상품(문화상품권)이 수여됐다. 삼행시 심사에는 2학년 국어과 교사 4명이 직접 참여했다.
광주시교육청 김소영 장학사는 “(한글이) 즐거운 학교생활과 탄탄한 학습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1학년에서부터 한글을 책임지고 가르치는 한글책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2학년이 되기 전에 1학년이면 누구나 한글을 해득하여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68시간 이상으로 한글 교육시간을 늘리고 학생 개인별 한글 해득수준을 진단해 개별맞춤형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선행을 전제한 받아쓰기와 일기쓰기 활동 등은 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글날의 역사는 1446년 음력 9월 세종실록에 ‘是月訓民正音成’(이 달에 훈민정음이 이루어지다)라는 기록으로 시작했다.
1926년 음력 9월 29일 ‘가갸날’을 시초로 1928년 ‘한글날’로 개칭됐으며 1931년 한글날을 양력으로 고쳐 10월29일을 한글날로 정했다. 1945년 광복 후 음력 9월 상한(9월 10일)을 양력으로 환산해 10월 9일을 한글날로 확정했다. 2006년 국경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