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심종완기자] 의식 잃은 승객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버스기사’가 있고,. 남편을 살려낸 아내도 있다.
지난 4월 시내버스 기사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80대 승객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목숨을 구해 화제이다.
지난 4월 8일 오전, 홍성을 출발해 광천 시내버스 터미널에 도착한 버스기사 이석재씨는 한 승객이 호흡이 없는 상태로 정신을 잃은 것을 발견했다.
이씨는 즉시 119에 신고한 뒤 승객을 버스 바닥에 눕히고 회사에서 배운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약 3분간의 심폐소생술 끝에 노인은 숨을 쉬기 시작했고, 곧이어 도착한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또한, 심장 마비로 생명이 위태롭던 50대 남성이 소방당국과 부인의 유기적인 대응으로 목숨을 구했다.
지난 6일 오전 5시 15분 충북 영동에 사는 A(51)씨는 새벽에 화장실에 다녀오던 중 가슴 통증을 호소하면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를 본 부인 B(49)씨는 지체 없이 ‘119’에 도움을 요청했고 심정지를 직감한 충북도 소방본부 구급상황센터는 B씨를 진정시키면서 차분하게 심폐소생술을 유도했다. "골든타임 4분을 지키기 위해서다".
센터의 지시를 받은 B씨는 반듯하게 눕힌 남편의 가슴을 깍지 낀 두 손으로 세차게 눌렀다. 센터 근무자는 전화로 구령까지 붙이면서 그녀의 간절한 손놀림을 도왔다.
악몽 같은 시간이 흐르고 119구급대가 A씨 집에 도착한 것은 6분 뒤. 심각성을 확인한 구급대는 자동제세동기를 적용해 A씨의 심장박동을 되살렸다.
영동소방서 이제식(30) 소방사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B씨가 땀을 흘리면서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며 “자동제세동기를 2차례 적용하자 A씨의 멎었던 호흡과 맥박이 되돌아왔다”고 다급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심정지 환자의 경우 초기 4분의 골든타임이 생명을 좌우한다”며 “부인의 침착한 대응이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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