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대구=문해청 기자] 한반도 분단 6.25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민중의 삶을 진솔하게 펼친 극단예전 대표작 '산불'이 첫날 공연을 개막했다.
23일부터 24일(19시 30분)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되는 연극 산불은 별세하신 차범석 작으로 관객과 시민의 큰 호응으로 수 차례 공연됐다.
'산불'은 6.25 한국전쟁을 겪어 보지 않은 청소년과 젊은이에게 많은 교훈적 메시지를 주는 작품으로, 이날 연극 분위기를 더해주고 흥미를 갖도록 해준 인물은 조민선 배우가 맡은 ‘귀덕’ 역이 활력소가 됐다.
주인공 ‘점례’ 역을 맡은 박지현 배우의 열정적 연기와 6.25 한국전쟁시대를 실감나게 하기위해 열연을 펼친 김현근 배우는 김 노인 역을 진중한 사투리와 자신만의 화법 말투로 특유 개성과 연기력 있게 잘 표현해 작품을 빛나게 했다는 평이다.
양씨 역을 했던 이미정 배우(극단예전 대표)는 연극 중 새벽길을 걸어갈 때 푸른색 조명이 잔잔하게 깔리는 순간 인간의 어두운 밤에서 해방되는 절정을 느끼며 세상 모든 탐욕 탐심을 버리는 심정으로 무아지경 공허한 새벽길을 걸었다고 그동안 열연했던 연출을 압축해서 전했다.
또한 관객 고경하 사무처장(독립투사 민족시인 이육사기념사업회)은 '산불' 연극은 "두 눈을 감고 귀로만 음성을 들어도 누가 누군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출연한 모든 배우가 특유 개성과 연기력 있게 연출에 충실했던 특별하고 감동적인 연극이었다고 전했고, 권순옥(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대구지부 서구 부회장)은 "6.25 한국전쟁 치열한 전투를 음향효과를 통해 사실감 있고 생생하게 관객에게 전달되었다. 스텝의 현실적 연출 효과는 관객에게 잔잔한 감동의 깊은 울림을 주었다고" 말했다.
김우철 사무처장(더불어민주당대구광역시당)은 "우리시대 한반도의 비극적인 6.25 한국전쟁을 참혹했던 좌익 우익 시대적 상황과 좌우이념 이데오르기 상황을 사실적 리얼리즘으로 그림처럼 연출한 할머니와 아주머니의 심한 말싸움 연출장면이 가슴에 꽂힌다."며 연극에서 ‘공비’ 역을 맡았던 ‘공비대장’ 권성윤 배우 ‘군인1역’, ‘공비’ 유돈빈 ‘군인2가’ 계속 싸울 때에는 참혹한 6.25 한국전쟁 이념에 대한 시각에서 벗어나 앞으로 한반도 평화와 나라사랑을 위해 새롭게 우리가 실천을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