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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광주시의원 "광주지역 학교 과학실험실 포르말린 유출 안전지대 아냐"

박강복 기자 입력 2019/11/04 14:56 수정 2019.11.04 15:31
이경호 광주시의회 의원
이경호 광주시의회 의원

[뉴스프리존,광주=박강복 기자] 올해 서울 구로구, 경북 예천, 전남 나주, 경북 안동, 경기 수원 등 전국적으로 학교에서 잇따라 발생한 포르말린 유출사고로 학생들이 대피하는 사건이 급증한 가운데 광주지역 학교 과학실험실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문제가 지적됐다.

4일 이경호 광주시의회 의원이,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2019 과학실험실 폐시약 처리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교육청은 희망학교 44개교에서만 폐시약 3,693kg, 액침표본(포르말린) 2,931kg을 수거‧폐기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광주지역 초·중·고 과학실험실에서 수거 폐기 처분하지 못한 폐수가 5,922ℓ, 폐시약 3,695kg, 액침표본(포르말린) 3,244kg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으나 교육청은 예산 확보의 어려움으로 전체학교를 방문하여 수거‧폐기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액침표본은 개구리, 뱀 등 생물을 해부해 포르말린 용액에 보관하여 교육 자료로 활용했으나, 교육과정 변경에 따라 현재는 교육 자료로 액침표본을 잘 활용하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은 “교육과정 변경에 따라 액침표본을 잘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전량 수거‧폐기하고 교육상 필요에 의해 액침표본을 보관하는 학교는 소방당국의 직접 관리대상으로 지정하여 관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년 전체학교를 대상으로 과학실험실 유해화학물질 수거‧폐기 처리 하는 등 유해물질에 대한 체계적인 점검과 실효성 있는 관리 대책을 통해 더 이상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르말린은 포름알데히드 수용액으로 독성이 강해 호흡곤란과 실명을 초래할 수 있어 유해물질로 분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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