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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4당, 탁현민 왜곡된 여성관 사퇴하거나 경질 촉구..
사회

야 4당, 탁현민 왜곡된 여성관 사퇴하거나 경질 촉구

심종완 기자 입력 2017/06/22 13:31

▲  2007년에 발간된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라는 책으로, 탁 행정관과 문화계 인사 4명이 '성'에 대해 나눈 이야기를 담았다.
[뉴스프리존=심종완 기자]저서 '남자마음설명서'에서 저속한 표현으로 왜곡된 여성관을 담아 거센 비판을 받았던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 행정관 또다시 논란에 올랐다.
이에 야4당은 일제히 ‘탁현민 자진 사퇴 촉구’와 ‘탁현민 임명 철회 요구’ 경질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탁 행정관은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히말라야 트레킹에 동행한 인물이다.

탁 행전관의 이번 논란이 된 책은 2007년에 발간된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라는 책으로, 탁 행정관과 문화계 인사 4명이 '성'에 대해 나눈 이야기다.
책에서 탁 행정관은 '룸살롱 아가씨는 이야기를 나눠야 하기 때문에 너무 머리가 나쁘면 안 된다'는 말을 했고, '어렸을 때는 선생님과의 관계도 바랐다'고 고백했다. 또한 '임신한 선생님들이 섹시해 보였다'는 내용도 담았다.


책에는 탁 행정관 고등학교 1학년 때 중학교 3학년 여학생과의 첫 성 경험 사실을 밝히면서,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어서 어떤 짓을 해도 상관이 없었다, 단지 성관계 대상이었다'고 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22일 한 방송에 출연해 여성비하 발언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실 행정관에 대해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당의 공식적인 입장은 없지만 어제 당 내 여성의원들이 의견을 많이 나눴다"며 "내용을 보니까 상당히 심각한 수준으로 볼 수밖에 없는 것 같다.탁현민 행정관의 결단이 필요하지 않나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탁 행정관을) 즉각 경질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이것만이 문재인 정권의 품격을 회복하고, 분노한 민심을 진정시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급기야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22일 여성비하 발언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실 행정관에 대해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책에서 여성비하를 일삼고도 청와대에 취직한 탁 행정관이 다시 문제"라면서 "또 다른 책에 담긴 저급한 성 인식의 수준을 보고 있자니 뒷목이 뻐근하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 리은경 상근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몰상식의 극치를 달리는 탁현민의 여성관”이란 제목으로 논평을 통해 “2007년 저서 ‘남자 마음 설명서’에서 밝힌 여성관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탁현민 행정관이 또 다른 책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에서도 그릇된 성 인식을 드러내 온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면서 "'내 성적판타지는 임신한 선생님’이라거나 ‘첫 성 경험, 좋아하는 애 아니라서 어떤 짓해도 상관없었다. 친구들과 공유했던 여자’라는 등의 표현만으로도 우리 청소년들에게 왜곡된 성의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고 탁현민 행정관의 저서 내용을 꼬집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청와대 공직자로서 인정할 수 없는 저질 중 저질"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그런 사람이 대통령 곁에 있도록 방치하면서 식구라고 감싸는 인사수석과 민정수석은 대체 뭐하는 사람들이냐"며 "국민을 우습게 알고 여성의 성을 모독하는 일을 당장 중단하고 탁현민 행정관을 해임하라"며 해임을 촉구했다.
litim@na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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