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심종완기자] 자유한국당이 당명으로 5행시를 공모하는 2차 전당대회 개최 이벤트를 페이스북에서 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5행시 공모전 이벤트는 22일 오전 7시 기준 2,257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문제는 2천 개가 넘는 대부분의 댓글이 이벤트 의도와 다르게 자유한국당을 비판하는 내용이라는 점입니다. 홍보를 위한 이벤트가 오히려 비판의 자리로 둔갑한 셈입니다. 자유한국당은 “미우나 고우나 새로운 출발점에 선 한국당이 심기일전해 일어설 수 있도록 5행시로 응원해주세요”라며 지난 19일부터 열흘간 경품을 건 행사를 펼치고 있다. 나흘째인 22일 오전 현재 댓글이 3000여개가 달릴 만큼 반응이 뜨겁다.
문자폭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나선 자유한국당 상황에서는 댓글을 신고하지도 못하고 난감한 상황입니다.
국민의 미운 소리도 듣겠다는 이벤트 의도를 살린다면 오히려 자유한국당이 민심을 알아들을 기회가 됩니다. 댓글 신고보다는 겸허하게 국민의 쓴소리를 새겨듣기 바라는 내용이다.
자유한국당이 새 지도부를 뽑기 위한 2차 전당대회를 앞두고 페이스북에서 진행하고 있는 ‘당명으로 5행시 짓기’ 이벤트에 비판과 조롱 섞인 풍자시들이 대거 ‘출품’돼 관심을 끌고 있다. 촌철살인으로 국민의 정치 참여 수준을 보여준 ‘자유한국당 5행시 공모전’, 댓글 중 베스트만 뽑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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