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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의 아들, 특혜 의혹 조작..
정치

文 대통령의 아들, 특혜 의혹 조작

김현태 기자 입력 2017/06/26 18:55

▲ 국회정론관의 국민의당 박주선의원 ⓒ = 김현태기자
[뉴스프리존= 김현태기자]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의 특혜채용 의혹을 제기했던 국민의당이 오늘(26일) 국회에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 당시 의혹의 근거로 제시했던 녹취와 카카오톡 대화가 조작됐다는 걸 이틀 전 알았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고용정보원 입사 의혹이 당원이 조작한 거짓 자료였다"며 "제보된 카카오톡 화면 및 녹음 파일이 조작된 것으로 어제 고백받았다, 당사자인 문 대통령과 준용 씨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대선을 나흘 앞둔 지난달 5일, 국민의당은 문준용 씨와 미국 뉴욕 파슨스 디자인스쿨을 함께 다닌 동료의 증언이라며 녹취를 공개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대선 공작 게이트'로 규정하는 한편 "평당원이 혼자 할 수 있겠느냐"며 국민의당을 꼬집었다.

한편, 준용 씨는 대선이 끝난 지난 5월 취업 특혜 의혹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준용 씨는 "네거티브 공세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 대선 기간 중 나서지 않았다면서 향후 소송을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사과로 끝낼 일이 아니"라며 배후를 밝히라고 압박했다. 민주당은 매주 월요일 오후에 추미애 대표 주재로 열리는 고위전략회의에서 이번 사건은 '국민의당 박주선 비대위원장의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는 결론을 내고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선 기간 당시 안철수 후보를 비롯한 선대위 책임자들이 과연 이 사실을 몰랐을지도 여전히 의문"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늦게나마 진실이 밝혀져 다행"이라고 말했고, 청와대는 "고발 철회 여부는 수사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kimht10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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