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박인수기자] 어제(26일) 부산 진구 초읍동에서 충격적인 소식이 왔다. 사회와 단절된 60대 여성이 또 나 홀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지난 5일과 15일 50대·60대 남성에 이어 이번 달 만 세 번째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5시 25분 부산시 동구 초량동 한 빌라에서 A(61) 씨가 뼈만 남은 상태로 발견됐다.
빌라 주인인 B(70) 씨가 A 씨 집에서 썩은 냄새가 난다는 이웃의 말을 듣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런 사실이 확인됐다.
‘홀로 살던 6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이 됐는데 백골상태’였다는 것이다. 수년 동안 아무도 몰랐던 죽음. 마침 오늘 노인의 날이다. 우리 사회에서 노인들의 고독사 문제. 점차 증가하는 추세인데 과연 우리는 대책을 제대로 세워놓고 있는 걸까?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자원봉사자가 지난 2월말 마지막으로 목격했다고 말한 것으로 봐 숨진 지 3~4개월 지난 것으로 추정됐다.
27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4시쯤 기초생활수급자 전수조사를 위해 부산 연제구 A(68)씨의 집을 찾은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사와 자원봉사자가 방안에서 썩은 냄새가 심하게 나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방안에서 심하게 부패된 A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자원봉사자의 진술과 시신이 심하게 부패한 것으로 미뤄 A씨가 사망한 지 수개월이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A씨의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주변인을 대상으로 사망경위를 조사 중이다.
pes4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