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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김덕권 칼럼] 지혜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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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김덕권 칼럼] 지혜의 열쇠

김덕권 기자 duksan4037@daum.net 입력 2017/06/28 11:56

▲ 전 원불교문인협회장, 칼럼니스트지혜의 열쇠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요? 욕심으로 구해서 얻어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지혜(智慧)로 구해야지요. 그걸 산수(傘壽)의 나이에 이르러서 깨닫는다면 늦어도 너무 늦은 것입니다. 저에게 매일 이메일로 좋은 글을 보내주시는 분이 많이 계십니다. 그 중의 한 분이 ‘여제’라는 분이시지요. 그분이 <지혜의 열쇠>라는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본래 지혜라는 것은 우주의 진리를 깨쳐야 얻어지는 것입니다. 그 우주의 진리란 <불생불멸(不生不滅)>의 진리 그리고 <인과응보(因果應報)>의 진리를 이르는 것입니다. 그 외의 진리는 모두 다 이 두 개의 진리 안에 있습니다. 그래도 이 <지혜의 열쇠>가 우리가 인생을 영위하는 데는 유용한 지혜인 것 같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지혜의 열쇠>

 

첫째, 윤택한 사람입니다.

돈을 버는 대로 마구 쓰는 자는 마음이 가난한 자요, 벌어도 쓸 줄 모르는 자는 머리가 어리석은 자입니다. 돈을 벌어 적당히 필요한 만큼 아껴 쓰는 사람의 삶이 윤택한 것입니다.

 

둘째, 죽음에 관한 철학입니다.

우리가 죽음이라고 말하는 것은 삶의 끝이 아닙니다. 단지 우리가 죽음 뒤의 세상을 가보지 못했을 따름이지요. 그 죽음에 관한 철학은 <불생불멸> <인과응보>의 진리를 깨쳐야 육도윤회(六道輪廻)의 길이 보여 생사를 자유로 하는 것입니다.

 

셋째, 분수를 지키는 것입니다.

돈을 많이 벌어서 많이 쓰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닙니다. 진정으로 나쁜 것은 조금 버는 사람이 많이 쓰는 것이지요. 자신의 분수를 지키지 않는 일보다 나쁜 일은 없습니다.

 

넷째, 기도의 힘입니다.

주먹의 힘보다 기도의 힘이 더 강합니다. 주먹의 힘은 모든 것을 파괴하는 데 불과합니다. 그러나 기도의 힘은 모든 불가능한 것을 이루어지게 하지요.

 

다섯째, 배움입니다.

배움을 게을리 하는 것은 자신의 능력을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진리가 주신 잠재력을 개발하지 않는 사람만큼 어리석은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여섯째, 심심할 땐 책방에 가는 것입니다.

책방에 가면 꼭 책을 사지 않더라도 공짜로 많은 책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책에서 간혹 나의 인생을 바꿀 만한 새로운 지혜를 발견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일곱째, 삶의 의욕을 되살리는 방법입니다.

삶의 의욕을 잃을 땐 복잡한 시장 길을 걸어보는 것입니다. 생선장수 아줌마, 배추장사 아저씨의 힘찬 목소리가 우리에게 삶의 의욕을 불어넣어 줄 것입니다.

 

여덟째, 할인을 좋아하면 안 됩니다.

할인이나 세일에 현혹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은 가격을 깎아 주는 것이 아니라 가격을 그만큼 부풀려 놓았던 것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아홉째, 인과의 이치를 알아야 합니다.

태어날 때는 모두가 똑같이 태어납니다. 그러나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면 이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것은 바로 노력의 차이로 인과를 말하는 것입니다.

 

열째, 안전벨트를 꼭 매야합니다.

자동차의 안전벨트를 꼭 매야 합니다. 교통사고가 났을 때 우리를 보호해 줄 수 있는 것은 하느님이 아니라 안전벨트입니다.

 

열한째, 키가 작다고 낙심하지 않는 것입니다.

빅토리아 영국여왕 152센티, 등소평 중국지도자 158센티, 강감찬 고려명장 151센티였습니다. 키가 작다고 못 할 것은 하나도 없지요.

 

열둘째,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어쩔 수없는 일은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포기하는 것도 인생을 잘 살아가는 비결입니다. 이룰 수 없는 것과 해봐야 소용없는 것은 미련 없이 잊어버리는 것이 현명합니다.

 

열셋째, 기도의 방법입니다.

진리께서는 자기만을 위해 기도하는 자의 소원을 들어주시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기에도 바쁘기 때문이지요.

 

열넷째, 친구의 선택입니다.

신용 없는 친구보다는 원수를 가지는 것이 낫습니다. 원수는 내가 그를 이기기 위해 노력하게 하지만, 신용 없는 친구는 내가 노력하는 것을 방해만 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열다섯째, 일기를 쓰는 것입니다.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마음에 양식이 되는 말들은 일기장에 적어 두는 것입니다. 일기장에 적는 것은 곧 마음에 적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열여섯째, 말조심하는 것입니다.

말하지 않고서는 안 될 경우에만 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경험하고 극복한 일들만 있는 그대로 말합니다. 입은 잘 쓰면 복문이지만 잘 못쓰면 화문이기 때문이지요.

 

어떻습니까? 아마 이 <지혜의 열쇠>를 사용하면 인생에 대과(大過)는 없지 않을까요? 그러나 이왕 <지혜의 열쇠>를 사용 할 바엔 <황금의 열쇠>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 큰 지혜의 문을 여는 황금의 열쇠는 <불생불멸의 진리> <인과응보의 진리>입니다. 이 큰 진리를 깨치는 일은 영생을 복되게 사는 길이니까요!

 

단기 4350년, 불기 2561년, 서기 2017년, 원기 102년 6월 28일

덕 산 김 덕 권(길호)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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