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문해청 기자] 지난 18일 광화문촛불광장에서 사이비종교인, 태극기성조기모독인이 2014년 4월 16일 304명 사망한 영정사진으로 억울하게 죽은 영혼을 위로하는 세월호 참사 피해자가족에게 난동과 폭력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이에 선의와 양심의 시민들이 모여 ‘광화문촛불연대’를 결성하고 반역사 반민주 반평화 반개혁 친일적폐세력에 맞설 것을 선포했다.
다음은 ‘광화문촛불연대’ 결성을 발표한 기자회견문 요약이다.
촛불혁명의 성지인 광화문광장이 수구적폐세력의 난동으로 더럽혀지고 있다. 사이비종교인, 태극기모독부대, 성조기부대가 주말마다 광장을 장악하고 청와대로 진격을 시도하며 세월호 참사 피해자가족과 시민들을 온갖 막말과 욕설, 폭력으로 위협하고 있다.
우리는 이들의 난동을 촛불혁명을 뒤엎고 적폐세력의 기사회생을 노리는 반역사적, 반국민적 행위로 규정한다. 이러한 난동을 선동하고 있는 일부 극우정치인, 사이비종교인의 망언, 망동을 우리는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더불어 이들의 선동에 속아 부화뇌동하는 이들에게 우리는 연민의 정을 느끼며 하루 속히 이성과 상식을 회복할 것을 호소한다. 이미 드러난 것처럼 적폐세력들은 지난 촛불혁명 당시 군대를 동원해 촛불을 진압하려고 내란음모, 쿠데타를 기획했었다. 그 내란음모를 지시하고 모의한 주범들은 제대로 수사, 처벌받지도 않았다.
검찰과 보수언론, 적폐정치세력이 하나가 되어 촛불항쟁의 성과를 뒤엎고 역사를 후퇴시키려는 집요한 시도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우리는 지난 11월 2일 광화문광장에서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을 기념하며 진정한 자주독립, 세월호참사 전면재수사, 적폐청산을 위한 촛불을 다시 들었다.
그 성과를 이어 <광화문촛불연대>를 결성하며, 모든 촛불이 단결해 적폐청산과 친일청산, 사회대개혁을 위한 제2의 촛불대항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다. 하나, 우리는 광화문과 전국 각지, 온라인에서 촛불을 이어나가며 광화문광장을 되찾기 위한 국민촛불 성사에 힘을 모을 것이다.
촛불혁명의 성지인 광화문광장을 다시 국민의 품으로, 촛불의 바다로 물결치게 하고 수구적폐세력을 청산할 것이다. 하나, 우리는 진보민주개혁의 힘을 모으고 여의도, 서초, 광화문 등 촛불의 힘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적폐세력의 촛불혁명 전복 시도에 맞서 사소한 차이를 뒤로 하고 촛불의 단결을 실현해나갈 것이다.
11월 23일 세월호광장에서 적폐청산, 세월호참사 전면재수사, 책임자 처벌을 위한 ‘촛불문화제’를 개최하며, 당면한 우선 과제로 검찰개혁, 공수처설치 사법개혁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여의도촛불에 힘을 모을 것이다.
하나, 우리는 온라인에서 정치적폐, 검찰적폐, 사법적폐, 언론적폐 등 수구적폐세력 규탄, 미국과 일본의 방위비분담금 인상, 지소미아 연장 등 부당한 압력에 반대하는 활동을 활발히 벌여나갈 것이다.
하나, 우리는 친일청산, 적폐청산, 민주대개혁을 위한 제2의 촛불대항쟁을 본격적으로 전개해나갈 것이며 모든 촛불세력,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더 넓은 공동행동의 틀을 만들어나가는데 힘껏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