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예천=유상현 기자] 예천군 지역도로 곳곳에 설치된 횡단보도와 차선이 도색 없이 방치되어 군민들의 안전이 위협 받고 있다.
횡단보도와 차선은 운전자와 보행자들의 생명선인 만큼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1일 오후 예천군 개포면 소제지 인근의 2차선도로 위에는 차선 도색이 전혀 눈에 보이지 않 고 흔적만 남아 있다. 이 구간을 지나가던 운전자들은 옆차의 진행 방향을 살피며, 서로 부딪힐까 긴장을 한 채 운전대를 잡고 있어 운전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운전자 김모(33)씨는 “주유를 하러 가다가 갑자기 차선이 없어지면서 몹시 당황스러웠고, 실제 접촉 사고가 날 뻔한 경험도 있다”며 “하루빨리 차선을 도색해 안전을 확보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천면사무소 앞에 설치된 횡단보도 또한 도색이 되지 않은 채 방치되면서 지나던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이 곳을 통과해 사고의 위험이 큰 상황이다. 특히, 주간보다는 차선이 잘 보이지 않는 야간에 사고 위험이 높아 보였다.
주민 윤모씨(38)씨는 “보행자들이 도로 위 횡단보도의 표시선이 지워지면서 보행안전을 위협받고 있다”며, “어르신이나 아이들이 이 곳을 건널 때 차가 지나가면 아찔할 정도로 위험을 느낀다”고 말했다.
예천군 관계자는 “올해 군비를 투입해 지역 도로를 관리하고 있지만 예산이 부족한 상태”라며, “내년에는 예산을 증액 신청해 예천군 전체에 지워진 차선을 파악해 최대한 빨리 시정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