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문 대통령, 한독 정상회담 “북핵, 결국 평화적 해법으로 ..
정치

문 대통령, 한독 정상회담 “북핵, 결국 평화적 해법으로 가야”

손상철 기자 kojison@naver.com 입력 2017/07/06 07:52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연방총리실 청사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프리존=손상철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공식 방문해 5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찬을 함께 하며 첫 한·독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독일 베를린 연방총리실에서 열린 만찬을 겸한 한독 정상회담에서 “독일이 6·25 전쟁 직후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25만 여 명의 우리 국민을 치료 주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는 데 도움을 준 우방국”이라며 메르켈 총리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독일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과 화합을 이룩한 모범 사례로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최적을 협력파트너”라며 “그동안 독일 정부가 북핵·북한 문제 관련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해준 데 감사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ICBM 발사 도발에 대해 “이것은 한반도의 평화는 물론이고 전 세계의 평화에 대한 아주 심각한 도전이고 위협이다. 북한의 도발을 멈추기 위해서 국제적으로 더욱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G20에서도 여러 정상들과 그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싶다”며 “그러나 결국에 있어서는 북핵 문제가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북한이 국제법에 위반되는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저희는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행동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 건가, 어떤 압력을 행사하고 제재 조치를 강화할 수 있을까 얘기할 것”이라며 “내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인데 빠른 반응이 자칫 위험한 상황으로 흐를 수 도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 볼 생각”이라고 문 대통령의 대화 노력에 지지를 표명했다.

이어 메르켈 총리는“탄핵의 어려움을 겪고 한국 민주주의가 성숙한 것을 보여주는 것을 평가한다. 나는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기대와 경제성과 참여에 대한 기대, 균형 잡힌 발전 등 문 대통령을 당선시킨 국민의 기대는 이러한 것들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문 대통령은 어떤 생각인지, 그리고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타당한 것인지 여쭙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북한의 도발이 높아진 만큼 국제사회의 압박이 강해져야 하지만 이 제재와 압박이 북한을 완전한 핵 폐기를 위한 대화의 테이블로 이끄는 수단이 되어야 하고 평화 자체를 깨트려서는 안 된다”며 “지금처럼 긴장이 높아질수록 우발적인 이유 하나로도 자칫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으므로 제재와 압박을 높이되 상황 관리도 함께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말씀대로 한국은 정치적 격변을 겪었는데 무너진 헌법 가치와 민주 정치를 촛불혁명으로 일으키고 새로운 민주정부를 바로 새웠다. 한국 국민은 원칙과 상식이 바로 서고 공정하고 정의로우며 부정부패 없는 깨끗한 나라를 소망하시는데 이것은 저와 함께 국민이 이루어낼 과제”라며 한국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한독 정상회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회담한 자리에서도 자유무역을 거스르는 분위기에 대해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을 초청했다.  

한편 이번 G20 회의에서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문제가 각종 회동의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인 가운데, 문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비롯해, 오는 7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10여 개국 정상과 회담할 예정이다.

kojison@naver.com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