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서울=문해청 기자] 28일 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 교육장에서 최근 1년 인천교도소 옥중구속투쟁 영어의 몸에서 만기 출소한 반미통일투사 시인 이적 목사의 환영회를 열었다.
이적 목사는 환영식에서 시인의 마음으로 한반도 74년 분단 원통함 성토했다. 남측에서 평화를 위한 최선의 운동은 반미자주운동밖에 없다. 일제해방군이 아닌 새로운 점령군이었던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사령관 동상 화형식 점화했다.
이어 이적 목사의 결단과 실행은 사대주의 종미종중 의존주의 비주체적 반북주의에 경종을 울렸다. 자주적 평화통일 길에서 평화협정체결 주한미군철거를 위한 대중 실천을 새롭게 제기하는 헌신 투쟁, 선도 투쟁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다음은 반미통일투사시인 이적 목사(1957년 경남 통영 출생) 신념이 녹아있는 영혼이 가슴에 울림이 됐던 ‘식민의 노래 9’ 시(詩)이다.
식민의 노래 9 // - 점령군 - // 남코리아 진주 / 더글러스 맥아더 포고령1호 // 1945년 일본 천황의 / 항복 문서에 의하여 / 승리에 빛나는 나의 군대는 / 금일 북위 38도 / 이남의 조선영토를 점령한다 // 제1조 북위38도 이남의 / 조선영토와 조선 인민에 대한 / 통치의 전 권한은 / 나의 권한 하에 시행한다 // 제3조 조선의 모든 사람은 / 나의 모든 명령과 나의 권한 하에 / 명령에 복종하여야 한다 // 점령부대에 대한 반항 행위에 대하여는 / 엄중한 처벌이 있을 것이다 // 제5조 모든 목적을 위하여는 / 영어가 공식 언어다 / 미국 육군부대 총사령관 더글러스 맥아더 / 북코리아 진주 소련군 대장 / 차스차코포의 포고령 // 조선 인민들이여 / 조선에서 일본 약탈자들을 구축했다 // 조선은 자유국이 되었다 // 조선 사람들이여 / 당신들은 자유와 독립을 찾았다 // 이제는 모든 것이 당신들에게 달렸다 // 조선의 행복도 / 조선 인민이 영웅적으로 투쟁하며 / 꾸준히 노력 해야만 달성할 수 있다 // 붉은 군대 사령부는 모든 조선 기업소들의 / 재산 보호를 담보하며 / 그 기업소들의 정상적 작업을 / 보장함에 백방으로 원조 할 것이다 // 해방된 조선 인민 만세 / 붉은 군대 사령부 / 1945년이 광복이라던 역사는 / 점령의 역사라고 / 피 토하며 죽어간 / 4.3 원혼들의 눈물을 / 나는 안다 // 무조건 복종과 명령을 요구하고 / 일본말에서 영어로 바뀐 국어가 / 나의 나라 말이었는지 / 점령부대라 당당히 포고한 / 맥아더의 지배가 / 흙 다시 만져보자 / 바닷물도 춤추는 / 광복절이었는지 // 70년이 지난 지금까지 / 주둔비 한푼 없이 / 이 땅을 구축하고 있는 군대가 / 점령군인지 해방군인지 / 우리는 몰라야 하나 // 휴전 후 남북의 / 모든 외국 군대는 철수한다 // 휴전협정 4조는 / 지켜졌는지 몰라야 하나 // 눈 내리는 조국 산하 / 눈감고 벙어리 70년 / 귀머거리 70년 / 더는 아니다 / 조국아 눈을 떠라 // 도서출판 가림토 간행(2015. 4. 25) 이적 시집 // 숨어서 함께 부르는 노래 "식민의 노래" //
이날 환영회에 함께했던 시민사회단체 인사는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이규재 의장, 노수희 부의장, 통일광장 권낙기 대표, 평화협정운동본부 이필립 고문, 비전향장기수 안학섭 고문, 송무호 공동상임대표, 이채언 공동상임대표, 정영철 지도위원, 최재봉 대외협력위원장, 양심수후원회 권오헌 이사장, 5.18구속부상자회서울지부 김종분 지부장,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서울지부 최형호 지부장, 정민정 간사, 민족작가연합 박학봉 사무총장, 독립투사 민족시인 이육사기념사업회 고경하 사무처장, 목정평(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전태효 전. 상임대표, 반미실천단 윤영일 부단장, 구속노동자후원회 홍순창 운영위원 등 60여명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