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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BJ가 말한 이소율, 재 월북한 임지현씨는 고문에 버티..
사회

탈북BJ가 말한 이소율, 재 월북한 임지현씨는 고문에 버티기 힘들었을것

권성찬 기자 입력 2017/07/19 12:02

[뉴스프리존=권성찬기자]‘탈북녀 BJ’로 알려진 이소율씨가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 북한 선전매체에 출연한 임지현씨에 대해 “나는 간첩이라고 생각 안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오리새끼’에서 김건모와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이소율은 17일 유튜브에 ‘재입북 임지현 씨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소율은 "(임지현이) 간첩이라고 생각 안한다"며 "간첩이 한국 방송에 나와서 북한 생활을 폭로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임지현씨가 한국에서 생활하며 출연했던 TV조선의 '모란봉클럽'은 한국의 이슈와 북한 생활의 실태 등을 탈북남·녀의 시각으로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다.
 

▲ 왼쪽은 아프리카 TV에서 임지현 재입북에 대한 생각을 밝히는 탈북BJ 이소율, 오른쪽은 북한 대남선전매체 이소율 ‘미운우리새끼’ 출연 당시 모습 사진=SBS 캡처 
이어 임씨가 북한 선전매체에서 한국을 비방한 것에 대해 “북한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었을 것”이라며 “그의 말을 듣고 화를 낼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 살기 위한 발버둥일 뿐이다"라며 "자발적이든 잡혀나갔든 북한에 가는 순간 살기 위해 한국을 헐뜯을 수밖에 없다. 북한이 어떤 나라인지 알지 않느냐. 인권이 없는 나라다"라고 덧붙였다. 임지현이 우리민족끼리 방송 마지막 부분에 울면서 '나는 쓰레기입니다'라고 말했던 것 또한 언급하며 "대한민국에서는 자기를 쓰레기라고 말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이씨는 “북한은 한국의 탈북자가 출연하는 ‘모란봉 클럽’과 같은 방송 프로그램이 폐지되기를 바란다”며 “북한에서는 이 방송 프로그램들이 북한 주민에게 전파되는 것을 금기시한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런 술수에 넘어가지 말고 북한의 실상을 전하는 탈북자 프로그램들을 유지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임지현은 북한 선전 매체에 '전혜성'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해 한국에서의 생활을 "지옥 같았다"고 표현하는 등 한국을 비방해 논란이 됐다. 하지만 재입북 전에 지냈던 거처에 신변을 정리한 흔적이 없고 "성격이 활발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했다"는 주변의 증언들이 전해지고 있어 '납북'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ksc9361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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