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손우진 기자] 30일, 사립학교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와 민생경제연구소(이하 시민단체)는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을 수사하지 않는 검찰을 향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나 의원에 대한 검찰 고발을 한 상태로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검찰은 9월16일로부터 장장 106일이 지났지만 나 의원과 공범들에 대한 아무런 수사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단언컨대 이 같은 검찰의 최악의 직무유기와 중대 범법자 비호행위는 올해의 최악의 사건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더욱이 최근 법원 판결들과 성신연대 감사보고서 등이 나 의원 관련 전형비리.입시비리.성적비리 등을 모두 지적하고 있음에도 아무런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검찰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근본적으로 부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는 "나 의원 사건에 대해 아무런 수사를 하지 않는 검찰의 문제점을 보면 왜 공직자비리수사처가 우리 사회에 절실한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공수처가 하루빨리 설치되어서 최고위 권력층 공무원들의 비리를 일벌백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8일, 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국회 필리버스터 연설 중 나 의원을 옹호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나 의원 딸·아들 관련 비리 의혹들을 자세히 길게 다시 부각시켜 줘 참 고맙다"며 "그럼에도 강 의원이 언급한 부분들은 100% 펙트로 드러난 내용이고, 이는 법원 판결들과 성신여대 감사보고서, 언론의 보도를 통해 모두 그 문제가 사실로 확인된 내용"이라고 전하고 나 의원과 강 의원에게 공개 토론을 진행할 것도 제안했다.
시민단체는 지난 24일, 나 의원과 같은 당 황교안 대표를 상대로 '범국민 공동고발'을 진행해 온라인으로 시민 1만996명의 서명을 받아 8차 고발장을 제출했다.
지난 9월부터 나 의원을 검찰에 총 7차례 고발한 이들 시민단체는 고발장에 자녀 입시.성적 비리를 비롯해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사유화 및 부당특혜와 홍신학원 사학비리 의혹도 포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