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대구=문해청 기자] 전. 환경부장관 이재용 예비후보는 14일 더팔레스(구. 가든)호텔에서 자서전 치과의사 [이재용이 처용리에 간 까닭은] 출판기념 북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북콘서트에는 6~7백 여명의 대구지역인사 및 지인이 참석한 가운데, 이 전. 장관의 초등학교 동창 부부가 준비한 축하공연, 시민의 축하 영상, 내빈 소개, 축사, 저자 인사 등으로 개최됐다.
민주화운동보존회 서훈 이사장은 1994년 남구청장 입후보 당시 이재용 예비후보를 도운 적 있는데, 그 당시 가톨릭수도원의 수녀처럼 오직 수도자의 한 길을 걷는 맑은 영혼의 이재용 후보를 최근 다시 만나게 되어 감개무량하다고 전했다.
이 예비후보는 서울대 치과대학(1973학번)을 졸업하고 1970년대 박정희 군사독재 유신선포 후 처음으로 대학가 유신반대 집회를 주도하다 제적과 복학을 반복 끝에 1980년 졸업 후 남구에 치과의원을 개원했다.
이번 자서전은 모두 15장으로 “‘처용’ 학생운동, 연극과 사회개혁운동, 낙동강페놀사태환경운동의 상징” 시민환경감시단 활동 등이며, 제목 ‘치과의사 이재용이 처용리 간 까닭은?’ 자신의 깊은 속 마음을 기록했다.
또한 ‘처용’이 자신의 삶에 많은 상징을 내포한 이름이라면, ‘어머니’는 언제나 자신의 삶을 비추고 성찰하는 거울이었다. 어쩌면 ‘처용’ 상징은 어머니의 삶에서 남긴 가계부(일기)라는 거울에서 나온 또 다른 자신의 삶에 대한 이름일지도 모른다고 전한다.
자서전은 용광로에 뜨겁게 달구어진 무쇠를 담금질하며 강철 만들기에 게을리하지 않았던 삶을 조명하고 있는 가운데, 유년기 이야기를 가난과 결핍한 환경에서도 놓칠 수 없는 우리 공동체의 따뜻한 온기가 있다. 반면, 엄중하고 혹독했던 군부독재 유신시절 불의에 맞서 싸웠던 진솔한 기록은 우리가 지금 누리는 자유와 민주주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하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1995년 민선 1기 남구청장에 당선하면서 정치인의 삶과 공직자의 길에 들어선다. 그는 영호남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17년 동안 변함없이 수구보수의 벽을 깨려 7번 도전과 5번 실패로 얼룩진 상처의 한 길을 걸었던 기억을 자서전에 전하고 있다.
그는 울주군 온산면 처용리 자연환경생명파괴를 보며 깨끗한 사회공동체를 위해 환경운동을 시작한다. 환경부장관 시절 ‘전략환경영향평가’ 도입,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시절에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도입하기에 이른다.
이 예비후보는 [치과의사 이재용이 처용리 간 까닭은] 출판기념 북콘서트에서 “지나온 시간을 되돌릴 순 없지만, 그 시간은 언제나 지금의 우리를 비추는 거울”이라며 "독자 여러분이 각자 마음속 ‘처용리’를 찾는데 제 책이 작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의 정치경력은 민선 제1기, 2기 대구 남구청장, 환경부장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등 더불어민주당대구광역시당 위원장. 중남구지역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하지만 민선 제1기, 2기 대구 남구청장 당선 이후 지자체 선거 대구광역시시장 2번 도전 및 총선 국회의원 3번 도전에 낙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