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심종완 기자]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2018학년도 초등교사 선발 인원 축소에 따른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3일 서울시교육청은 2018학년도 공립학교 교사 임용시험으로 지난 학년도 선발 인원 846명의 12.4% 수준인 초등학교 교사 105명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간제 교사의 정교사 전환을 염두에 두고 선발 인원을 줄인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고, "초등학교 교사 선발 예정 인원 축소에 대해 1수업 2교사제 등의 대안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4일 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에서 서울교대 학생들과의 면담에 앞서 학생들이 혼란을 겪은 데 대해 “이유를 막론하고 교원 수급정책 때문에 어려움을 드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책 최종 결정권이 교육부에 있지만, 교육청 또한 큰 책임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며 “교육부만 바라보지 않고 적극적으로 정책을 찾아보겠다” 설명했다. 또한 “학생 수 급감으로 학급 수도 축소해야 하는 것이 큰 흐름이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의 교육 질을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도 있다”고 주장했다.
정책 대안으로 조 교육감은 문재인 정부 최대 공약인 1교실 2교사 수업제를 꼽고, "1교실 2교사 수업제를 도입하려면 교원 1만 5000명을 증원해야 하는데 이를 포함해 어떤 해결 방안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현재 임용고사라는 공식적 절차를 통해서만 (초·중등) 교육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있다”며 “향후 노력하고자 하는 것 중 하나가 사립(중·고등)학교에서 정교사 채용을 미루고 기간제 교사를 채용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인데 이 부분은 초등과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시·도 교육청이 예고한 2018학년도 초등교사 선발 인원이 지난해보다 2천 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자, 서울교대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학생 800여 명은 이날 오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초등교사 선발 예정 인원은 비상식적인 처사라고 인원 확대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