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재현 기자]4년제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서울시립대가 2018학년도부터 입학 전형료와 입학금을 모두 폐지한다. 앞서 시립대는 2012년에 전국 최초로 반값 등록금을 시행한 바 있다.

서울시립대는 이같은 결정과 관련해 9일 “학부모와 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 밝히고, 또한 "사회 불평등을 완화하고 고등교육 기회를 차별없이 제공해 누구나 부담없는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시립대의 경우 2017학년도 기준으로 입학전형료는 수시모집 6만 원, 정시모집 3만5천 원이고, 입학금은 9만2천 원이었으나, 이번 폐지 결정으로 인해 1만8천 명 이상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 지원자의 수학능력을 평가하는데 드는 입학 전형료는 전년도 기준 전형별로 수시ㆍ정시 모집을 합해 최대 9회까지 지원 가능하므로, 1회에 6만~7만원씩 1인 당 평균 50만~60만원이 들어 학생과 학부모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년도 입학금은 92000원이고, 단 신입생 부모가 서울에 3년 이상 거주한 경우는 면제됐다. 

이번 서울시립대의 결정에 따른 수입 감소분은 서울시가 보전해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