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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이사장∙강수연 집행위원장 동반사퇴 발표 ..
문화

김동호 이사장∙강수연 집행위원장 동반사퇴 발표 안타까움

박인수 기자 입력 2017/08/10 00:13 수정 2017.08.10 08:21

 

김동호 이사장. 강수연 집행위원장 / 사진=부산시

[뉴스프리존, 부산=박인수기자] 부산시는 최근 부산국제영화제(BIFF) 김동호 이사장∙강수연 집행위원장의 갑작스런 동반사퇴 발표와 관련, 부산시민과 함께 깊은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BIFF의 지속성장을 위한 전폭적 행∙재정적 지원방침을 재확인했다.

부산시는 9일 오후, 최근 일련의 BIFF관련 문제에 대한 부산시의 입장을 설명했다. BIFF가 지난 2016년 7월 민간 이사장체제로 전환, 운영 중인 만큼 사태 해결에 직접 나서기는 어렵지만, BIFF가 흔들림 없는 세계적 영화제로 계속 성장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에 따라 시 차원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부산시는 우선 김 이사장과 강 집행위원장이 올 영화제 개최 이후 동반사퇴키로 한 결정을 “시민과 함께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일련의 문제가 올 영화제의 성공적 개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지 모른다는 부산시민의 걱정을 전할 겸 BIFF의 정상화를 간절히 바란다는 뜻이다.

또 부산국제영화제는 그 동안 부산시민의 뜨거운 사랑과 열정, 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팬과 영화인들의 자부심으로 일궈낸 세계적 문화브랜드인 만큼 더 이상 흔들림 없는 세계적 영화제로 계속 발전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강조했다.

▲ 올 영화제 성공적 개최 위한 부산시 차원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
 ㅇ 부산시는 우선 올 영화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부산시 차원의 행∙재정적 지원을 다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줄어든 국비 1억 9천만원(9.5억→7.6억)과 아시아영화아카데미 운영 협찬금 부족분 1억 5천만원 등 예년에 비해 감소한 총 3억 4천만원을 시비 추경예산에 편성, 지원했다.

 ㅇ 경기침체, 청탁금지법 등으로 위축된 기업 협찬금에 대해서는,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부산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당초 계획한 협찬금(22억 5천만원)을 차질 없이 유치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안정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소방, 경찰 등 주요 행정지원과 자원봉사 발대식, 의전지원, 주차, 홍보 등 사전 프로세스 지원도 부산시가 주도적 역할을 다함으로써 행정지원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ㅇ 안정적인 국비확보를 위해서 서병수 부산시장이 직접 나서, 기존에 지원하고 있는 영화제 국비에 대하여 영진위 공모사업과 별도로 일반회계로 편성하여 줄 것과 영화제 국비지원 이외 아시아필름마켓 운영에 국비 10억원을 추가 지원해줄 것을 문체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ㅇ 특히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영화인의 전폭적 참여와 지지가 최대 관건인 만큼, 올 영화제 개최계획 기자회견(9월초) 전까지 부산과 서울 영화인과의 간담회를 개최, 영화인들의 건의사항을 전폭 수렴하여 부산시 차원의 모든 지원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 일각에서 주장하는 부산시-부산국제영화제간 갈등은 오해
    부산시는 일각에서 거론하고 있는 부산시와 부산국제영화제간의 갈등 역시 사실관계를 밝히며 오해라고 설명했다.

 ㅇ 다이빙벨 사태,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
    부산시장은 당시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으로서, 부산국제영화제가 그 동안 쌓아온 중립성과 순수성을 훼손할 수 있고 정치적으로 이용, 사회적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사안이라 판단하여 유가족의 상영만류 의견을 감안 해당영화를 상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일 뿐, 실제 상영을 막기 위한 제재나 방해한 사실이 없었으며 문화계 블랙리스트와도 전혀 관련이 없음. 또한 BIFF의 자율성과 독립성 보장을 위해 부산시장의 당연직 조직위원장을 2016. 7월 민간인에게 전격 이양하였음.
 

ㅇ 부산시의 지도점검과 감사원 감사와 관련
    부산국제영화제는 사업비의 절반 이상(70억원 정도)을 국민들의 세금인 공적자금으로 운영하는 만큼 그에 준하는 공공성과 투명성이 확보되어야 하므로, 부산시의 지도점검과 감사원의 감사는 법적근거에 따라 통상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업무수행이며, 어떠한 강압이나 협박한 사실이 없고, 특히 감사원의 감사결과 처분지시에 따라 고발한 것임.

 ㅇ 국비 삭감과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 사퇴와 관련
    영화제 국비지원은 그동안 부산시의 수차례에 걸친 증액 요청에도 불구하고 영화진흥위원회의 공모사업으로 국비가 삭감되었으며[(14년)14.6억→(15년) 8억→(16년)9.5억→(17년)7.6억], 그런 가운데도 시비는 전혀 삭감한바 없고, 특히 금년에는 3억 4천만원의 추경예산까지 확보하였음.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 사퇴는, 2016년 정기총회(2016.2.25.)시 임기만료로 자동 퇴임한 것으로, 집행위원장직에 대한 어떠한 강요나 물리적인 조치가 전혀 없었음. * 당시 정관 제31조 (집행위원장은 조직위원장이 총회의 승인을 받아 위촉)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 등 고발 건은 2015년 감사원의 「국고보조금 등 정  부지원금 감사(2015.1.29.~4.17)」결과에 따라 집행위원장 외 2명을 검찰에 고  발(2015.12.11.), 현재 법원의 상고심 계류 중에 있음.(1심징역6월, 2심벌금500만원)

▲ BIFF, 부산시민∙영화인 열정 모아 ‘세계적 영화제’로 키워가야
 ㅇ 부산시는 그 동안 부산국제영화제의 예술적 영역에서는 철저하게 영화인에게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한다는 일관성 있는 원칙을 밝혀 왔으며 지금도 그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확고히 하고 있다.

 ㅇ 또, 부산시민의 희생과 지원, 영화인의 열정 없이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정상적으로 개최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인식 아래,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역동성과 활기로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부산시민과 영화인의 힘을 모아주기를 간곡히 호소했다.

 ㅇ 부산시는 최근 일련의 BIFF 사태와 관련, 시민들이 불편한 걱정을 더 이상 하지 않도록, 또 20년 전 부산국제영화제가 출범 했을 때 그 마음으로 돌아가 변함없는 세계적 영화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부산시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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