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손상철기자] 정부가 ‘살충제 계란’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잘못된 식별정보를 제공해 소비자 혼란을 가중시키고 난각코드를 또 잘못 발표했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피프로닐이 검출된 전남 함평군 농가명과 난각코드명을 각각 ‘나성준영’과 ‘13나성준영’으로 정정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전날 살충제 계란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할 때 ‘나선준영’과 ‘13나선준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계란 껍질에표시하는 식별번호인 난각코드도 당초 '13나선준영'에서 '13나성준영'으로 정정했다.
앞서 정부는 전날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이 전수조사 최종결과를 발표한 이후에도 추가된 부적합 판정 명단을 공개하면서 강원 철원군 농가 계란의 난각코드를 ‘08NMB’라고 발표했다. ‘08LNB’를 잘못 표기한 것이었다. 충남 아산시 살충제 성분 검출 농가 난각코드를 ‘11무연’이라고 발표했지만 ‘11덕연’을 잘못 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가 전국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조사도 ‘부실’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으로 시·도 부지사 회의를 긴급 개최해 살충제 계란 검사에 따른 후속 조치로 420개 농장에 대한 보완 조사를 하기로 했다.
지자체의 일반농장 일제 전수검사에서 식약처가 규정한 살충제 27종 중 일부 항목이 누락돼서다. 보완조사 대상은 조사가 필요한 전체 살충제에 대한 검사가 이뤄진 경북 등을 제외한 시도의 420개 농장이다.
또 경북 칠곡에서 생산된 부적합 달걀 '난각번호'도 정부 발표에서는 '14해찬'이었지만 실제로는 '14혜찬'이었다. 이 역시 뒤늦게 정정해 발표했다.
다음은 농식품부가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정정해 발표한 살충제 부적합 농장명과 난각코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