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재현 기자]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가 누적관객수 천만을 돌파해 올해 첫 '천만 영화'로 기록됐다.
20일 쇼박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 영화의 관객 수는 1천6만8천708명으로 집계되, 지난해 역대 1156만명을 모은 <부산행>에 이어 1년만이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장훈 감독의 연출로 19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린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광주로 데려다준 서울의 택시운전사 김사복의 실화를 바탕으로, 송강호가 연기한 소시민 택시운전사 김만섭이 우연히 5.18 민주화운동의 현장에 휘말려들면서 겪는 혼란과 슬픔, 분노가 영화의 중심축을 이룬다. 외부로부터 철저히 고립된 광주에서 벌어진 참혹한 국가폭력, 평범한 시민들의 희생과 연대를 영화적으로 담아냈다.
이 영화는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해 개봉 6일째 손익분기점인 450만 명을 넘겼으며, 현재까지 3주째 연속 선두를 지키고 있다.
장훈 감독은 "아직도 그 기억을 현재로 살아가고 계신 분들이 많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이야기라 혹시라도 그분들께 누가 될까, 영화를 만들며 큰 부담이 있었는데, 많은 분과 소통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고 기쁘게 생각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518 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영화 <화려한 휴가>가 685만명의 관객수를 거둔 바 있다.
한편 이영화에서 김사복역을 맡은 배우 송강호는 <괴물>과 <변호인>에 이어 <택시운전사>까지 천만 관객을 모으면서 ‘트리플 천만’ 기록을 달성하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