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부산=박인수기자]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에서는 오는 25일(목)부터 29일(화)까지 개성 넘치는 장르 단편영화들을 소개하는 축제의 장 ‘제16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특별전’을 개최한다.
2002년 제1회를 시작으로 수많은 명감독과 명배우를 배출해 온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올해로 16회를 맞이했다.
미장션 단편영화제는 매년 새로운 감각과 장르를 넘나드는 상상력과 감수성을 드러내는 재기 발랄한 작품을 발굴하고, 다양한 시선과 메시지를 선보이는 실력 있는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관객들에게 소개하며 놀라움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총 1,163편이라는 역대 최다 출품작 수를 기록하였으며, 16:1이라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70편의 경쟁부문 본선 진출작들이 선정되었다.
영역과 특징을 세분화한 새로운 컨셉의 영화제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경쟁부문은 다섯 부문으로 구성되었으며, 사회적 관점을 다룬 ‘비정성시’, 멜로드라마 섹션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코미디 장르 ‘희극지왕’, 공포, 판타지 부문 ‘절대 악몽’, 액션과 스릴러 ’4만번의 구타‘ 까지 각 섹션의 명칭은 장르의 성격과 특징을 잘 담아내고 있다.
‘제16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특별전’은 8월 25일(금)부터 29일(화)까지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에서 상영된다.
[참고자료]
5년만의 대상 수상작, 김현정 감독 <나만 없는 집>
미쟝센 단편영화제 대상은 여타 수상작을 넘어서는 상상력과 완성도를 보여준다고 인정한 작품 중 심사위원단이 만장일치로 찬성해야만 수여하는 상으로, 작품 선정이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15회 동안 대상 수상의 영광은 세 명의 감독에게만 돌아갔으며, 2012년 엄태화 감독의 ‘숲’을 마지막으로 최근 5년간 대상 수상작은 없었다. 유독 경쟁이 치열했던 올해 대상작이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뜨거웠던 가운데,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부분 출품작으로 어린 소녀가 겪는 가족애의 결핍을 담은 김현정 감독의 ‘나만 없는 집’이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제16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수상작 총 9편 상영
이번 기획전에서는 제16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작품 중 대상 수상작 및 각 부문별 최우수작품상 포함 총 9편을 선정, 세 섹션으로 나누어 상영한다.
단편섹션 1에서는 배우 조은지가 연출한 작품으로 몇 번을 겪어도 익숙해지지 않는 이별에 대한 이야기 ‘2박 3일’, 보이지 않는 부조리함에 대한 고찰 ‘감독님 연출하지 마세요’, 대상 수상작 ‘나만 없는 집’이 상영된다.
단편섹션 2에서는 죽을 때조차 돈이 필요한 현실 속에서 남아있는 삶은 온기를 찾아 떠나는 여정 ‘장례난민’, 죄책감 앞에 선 욕망 ‘잠몰’, 슬픈 추억으로 변해버린 사랑이 또 다른 사랑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담은 ‘시시콜콜한 이야기’가 상영되며, 단편섹션 3에서는 혐오를 퍼붓는 가해자의 입장을 대변한 ‘혐오돌기’, 인간이 가지고 있는 욕망과 집착과 불안 ‘텐더 앤 윗치’, 어둡고 고독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악당출현’ 등 짧은 시간 속 기발한 상상력과 미학적 개성, 강렬한 에너지를 발휘하는 단편 영화 총 9편이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