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충남=하동길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통상 14일보다 더욱 길게 나타날 수 있고 무증상 전염이 확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천안시 소재의 전국 줌바댄스강사 워크숍에 참석한 인원 가운데 대구 거주 A씨가 22일이 지난 8일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충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25일 3명을 시작으로 줌바댄스 강사와 수강을 받은 회원, 가족, 지인 등 접촉자 10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최초 감염경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초 발생된 날로 부터 10일전에 천안소재 D센터에서 개최된 워크숍에 참석한 전국 줌바댄스 강사 29명에 대한 역학조사 중 대구와 평택 등지의 강사들이 지난 8일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로 나타났다.
특히 뒤늦은 검사에서 양성을 판정된 이들 강사 3명은 워크숍 참석 이후 23일 동안 무증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최근 다른 감염자와 접촉이 없었다면 무증상 상태에서 22일 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잠복한 셈이다.
이는 기존에 밝혀진 잠복기간 14일에 정면 배치되는 현상이다.
따라서 보건당국의 방역과 검역시스템이 전면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충남도 양승조지사는 9일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잠복기간과 전염성에 대해 전형적인 사례로 볼 수 없다”며 “이 같은(오랜기간 잠복) 현상은 무증상 상태에서 정의되지 않은 사례로 중앙정부 및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대응해 나가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남에서 개최된 줌바댄스 강사 워크숍에 참석한 29명 가운데 9일 현재 △양성 8명 △음성 17명 △검사중 2명 △미통보 2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