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충남=하동길 기자]김지철 충남교육감이 지난 6일 경찰조사를 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교육청과 경찰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17년 9월 개교 당시부터 문제가 많았던 천안 한들초등학교와 관련, 김 교육감이 보증보험 2억원을 대납한 것으로 알려져 직권남용 혐의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들초교는 환서초등학교의 과밀학급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7년 개교했다.
문제는 한들초교가 개교당시 백석5지구 조합과의 협상이 지연돼 학교용지의 소유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준공을 마쳐 당시 학교로 연결되는 도로나 상하수도 등의 시설물을 제대로 설치하지 못해 학부모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한들초가 포함돼 있는 백석5지구 사업의 경우 전 조합장 A씨가 사문서 위조와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되는 등 각종 소송이 현재까지 진행 중인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김 교육감의 경찰 조사가 당시 한들초교와 백석5지구 조합 등 지역 사회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교육 관계자는 “천안한들초가 조성될 당시 학교용지를 민간 시행사가 매입해 체비지로 편입하고 교육청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협소한 땅을 넓히기 위한 추가매입 과정에서 조합측과 협상이 결렬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또 천안지역 관계자는“김 교육감의 이번 조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모르겠지만 큰 폭풍이 될 수도 있다”며 “백석5지구는 현재 교육계 뿐 아니라 천안시와도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