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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참매 2마리 자연의 품으로

박성민 기자 psmin1217@naver.com 입력 2020/03/17 11:50 수정 2020.03.17 13:24
- 천연기념물이자 도 상징물 참매, 지난해 2마리 부상 입은 채 발견…17일 방사
충남도가 지난해 부상 입은 참매 2마리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충남도청
충남도가 지난해 부상 입은 참매 2마리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충남도청

[뉴스프리존,내포=박성민기자] 지난해 부상 입은 참매 2마리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충남도는 천연기념물이자 도의 상징물인 참매를 천안·금산지역에서 구조해 자연 방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방사한 참매는 총 2마리로 지난해 9월 천안 서북구 성거읍, 12월 금산 군북면에서 각각 부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먼저 천안 서북구 성거읍 농로에서 차량과 충돌해 총배설강이 탈장된 상태로 발견된 참매는 발가락 일부 절단 수술을 비롯한 치료와 재활을 거쳤다.

특히 4개월에 걸친 치료에도 왼쪽 발가락 일부를 사용하지 못해 방사 시 자연에서 생존키 어려운 상태였으나 김희종 담당 수의사와 김봉균 재활관리사의 끈질긴 치료와 비행 훈련으로 6개월 만에 건강을 완전히 회복했다.

또 금산 군북면에서 발견된 참매는 유리창 충돌로 아랫부리가 골절돼 구조 이후 3개월간 부리 유합술 등 치료·재활을 진행했다.

아울러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는 이날 방사에 앞서 참매의 국내·외 이동 경로 및 생태 특성 파악을 위해 가락지 인식표를 부착했다.

김찬배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방사를 통해 조류 충돌에 대한 인식을 다시 한번 환기하고 도민과 지자체, 정부가 함께 협력해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구조한 야생동물은 멸종위기종 300건을 포함해 전년 대비 36% 증가한 1596건을 기록했고 사고 유형은 차량·건물 등 충돌이 631건(39.6%)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아 447건(28.1%), 인공구조물 침입·고립 129건(8.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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