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재현 기자]가수 조동진이 방광염으로 투병 중 별세했다.
1979년 1집 앨범 '행복한 사람'으로 데뷔한 조동진은 특히 시적인 음악으로 사랑 받으면서 '한국 포크의 대부'로 불렸다.
28일 조동진의 소속사 ‘푸른곰팡이’ 측은 그가 이날 새벽 3시 43분쯤 영면했다고 밝혔다. 조동진은 방광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에 자택에서 쓰러진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운명을 달리 했다.
포크 가수 조동진은 1990년대 동생인 조동익·조동희 남매와 장필순, 들국화, 시인과 촌장, 이규호 등의 뮤지션들이 모인 음악공동체 하나음악을 이끌며 ‘한국 언더그라운드 음악의 대부’로 불리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20년 만의 새 앨범 ‘나무가 되어’를 발표하며 변함없이 아름다운 시어와 서정적인 선율을 들려줬다.
조동진은 이같은 서정적인 뮤지션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며 제7회 한국대중음악상 공로상,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팝 음반상,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상 등을 수상하며 올해에도 활발한 음악적 행보를 보이며, 다음 달 16일 저녁 7시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꿈의 작업 2017-우리 같이 있을 동안에' 공연을 앞두고 있었기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조동진의 발인은 30일 오전 7시, 빈소는 일산병원 장례식장 9호실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