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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충남도의원, 주민 민원·갈등 조성하는 ‘서부내륙고속도로’ 지적

박성민 기자 psmin1217@naver.com 입력 2020/03/19 10:55 수정 2020.03.19 11:07
- 318회 임시회 5분발언…“아산지역 성토구간, 교량으로 건설 필요”
주민 민원과 갈등을 유발하는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 사업의 공사계획이 변경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충남도의회
주민 민원과 갈등을 유발하는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 사업의 공사계획이 변경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충남도의회

[뉴스프리존,내포=박성민기자] 주민 민원과 갈등을 유발하는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 사업의 공사계획이 변경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영권 충남도의원(아산1·민주)은 지난 18일 제31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아산시 선장면 대정리 주민들이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로 인해 통행권과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해당 구간의 고속도로를 교량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대정리 공사구간은 대부분 2~3m가량 흙을 쌓는 성토 작업 후 고속도로가 들어서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문제는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마을 진입로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마을과 경작지 간 길이 막혀 주민과 농기계 통행 제한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고속도로 상부엔 10m 높이의 육교를, 하부에는 농기계 통행로 2개소를 만들어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건설사 계획 역시 현지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계획이라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육교가 들어서는 곳은 평야지대라 바람이 강하게 부는 데다, 지면에서 14m 높이의 육교를 노약자가 통행하기엔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며 “성토 작업은 선장면을 비롯한 인근 7개 마을 주민에게도 통행 불편 등 어려움을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안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기존 계획대로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국가와 기업의 편리함과 이익만을 생각하는 처사”라며 “교량으로 건설한다면 비용은 조금 더 늘겠지만 마을 주민들은 기존처럼 생활할 수 있는 만큼 도민 안전을 위해 집행부에서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기존 서해안 고속도로의 차량 정체 해소를 위해 경기 평택부터 충남을 거쳐 전북 익산까지 총연장 137.7km 왕복 4-6차선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역대 민자 고속도로 중 최장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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