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내포=박성민기자] 지난해 충남 도내 무역항의 전체 물동량이 전년 대비 0.17%(31만 8000톤) 감소한 1억 8392만 7000톤을 기록했다.
이는 미세먼지 저감 정책 추진에 따른 유연탄 등 에너지 관련 원자재 수입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도내 무역항은 대산항, 당진항, 보령항, 태안항, 장항항 등 5곳이다.
23일 해양수산부의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무역항의 전체 물동량은 전년 대비 0.17% 소폭 감소했다.
이는 미세먼지 저감 정책 추진에 따른 에너지 관련 원자재 수입 감소가 주된 원인이며 2018년 말 발생한 태안항 인명 사고에 따른 후속 안전 조치로 운영률이 저하된 영향도 반영됐다는 것.
석탄화력발전용으로 주로 사용하는 유연탄 수입이 줄면서 보령·태안항은 전년보다 물동량이 각각 0.6%, 11.3% 감소했다.
반면 대산·당진·장항항의 경우 항만의 주요 취급화물 수출·수입 및 국내 항만 간 운송 증가로 전년보다 물동량이 각각 0.5%, 2.0%, 15.7% 늘었다.
물동량 증가를 이끈 주요 취급화물은 ▲대산항 석유정제품·석유가스 ▲당진항 철광석·철강제품 ▲장항항 비료·시멘트 등이다.
도 관계자는 “석유·화학, 철강 및 발전에너지 산업 지원을 위해 조성한 도내 무역항은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보령·태안항을 제외하고는 물동량이 소폭 증가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도내 무역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항만글로벌 네트워크 활성화 지원, 컨테이너화물 유치 인센티브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관계기관 및 항만 이용자들과 협의하고, 의견을 수렴해 항만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