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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좌파노조 공영방송 음모 막아 "국민과 공영방송 장악 막을 것"

손상철 기자 kojison@naver.com 입력 2017/08/31 14:08 수정 2017.08.31 14:25

[뉴스프리존=손상철기자] 김태흠 방송장악저지투쟁위원장 및 자유한국당 위원들이 국회 정론관에서 9차 회의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정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좌파 방송노조가 삼위일체가 되어 공영방송 장악을 노리고 있다며 지난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와 좌파노조의 공영방송 장악 음모를 국민과 함께 막아내겠다며 현 정부에 대해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이어 "문 대통령이 우리 '사회에서 가장 참담하게 무너진 부분이 공영방송'이라고 운을 띄우자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법으로 보장된 MBC사장을 해임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며 "이에 발맞춰 민주노총 산하 KBS, MBC 노조가 파업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같은 당 민경욱 의원도 "지난 10년이 그보다 지난 10년과 비교해서 방송 공정성이 무너졌냐고 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MBC와 KBS 총파업을 맹비난했다. KBS 언론인 출신인 민 의원은 KBS 총파업에 대한 의견을 묻자 "어느 특정 좌·우파 한쪽에 영향을 받은 방송을 하게 되면 수신료를 납부하는 일반 국민들의 수신료 거부 운동이 일어나게 되고, 그러면 그분들은 월급을 받지 못한다"라며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이 시청자와 국민들에게 피해로 돌아간다면 그에 대한 저항과 반발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김 의원은 "KBS와 MBC 노조는 방송인의 기본인 공정성과 독립성과는 담을 쌓은 정치적 노조"라며 "KBS, MBC 노조가 방송개혁을 이야기하려면 먼저 정치단체인 민주노총부터 탈퇴하라"고 말했다.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새노조) 측도 "기본적으로 자유한국당이 정책적 비전이나 대안을 얘기한다면 대응하겠지만, 그렇지 않고 말 싸움에 불과한 것에 굳이 대응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공정보도를 강조하는 것을 좌파라고 보는 시각 자체야말로 자유한국당 스스로 편향된 이념에 갇혀있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황당할 뿐"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정부 지침이 있다는 근거가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지침을 내린 정확한 공문이나 문서 자료 확보는 없었다. 하지만 대통령 말씀에 의해서 이뤄지고 있지 않나"라고만 답변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도 "저희들이 볼 땐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문 정부의 지침을 받아 지금의 파업을 유도하고, 파업을 하는 과정 속에서 뭔가 이간질을 해 뒤에서 파업을 부추기는 게 아닌가 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 30일 자유한국당 김태흠 방송장악저지투쟁위원장 및 위원들이 국회 정론관에서 9차 회의 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김태흠 의원실)

다음은 김태흠 위원장(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밝힌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문재인 정부와 좌파노조의 공영방송 장악 음모, 국민과 함께 막아내겠습니다.

문재인 정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그리고 좌파 방송노조가 삼위일체가 되어 공영방송 장악을 노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사회에서 가장 참담하게 무너진 부분이 공영방송”이라고 운을 띄우자,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법으로 보장된 MBC 사장을 해임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이에 발맞춰 민주노총 산하 언노련 소속 KBS‧MBC 노조가 파업 카드를 들고 나왔다.

KBS·MBC 좌파노조는 방송인의 기본인 공정성과 독립성과는 담을 쌓은 정치적 노조이다.

이들이 가입한 언노련은 “민노총과 제민주단체 및 진보 정치세력과 연대해 노동자 민중의 정치세력화를 도모한다”는 행동강령을 가진 단체다. 이들은 위헌정당인 통진당과 정책연대를 맺기도 했다.
 
이들 좌파노조가 노리는 바는 명백하다. 자신들과 같은 목소리 이외에는 어떤 반대의 목소리도 허용하지 않고 오로지 진보좌파와 문재인 정부를 위한 방송을 만들겠다는 의도다. 그야말로 전체주의적 발상이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 KBS, MBC가 일방적으로 정부 편들기 한 사례가 있는가? 이들이 ‘적폐’로 몰아서 퇴출시키려는 KBS‧MBC 경영진의 잘못은 단지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됐다는 것뿐이다.

좌파노조의 경영진 사퇴 압력은 한 마디로 보수의 씨를 말리겠다는 것이다. 잔인한 정치보복에 불과하다.

민주노총 산하 언노련 소속의 KBS노조, MBC노조는 어떤 세력인가? 이들의 과거 행적을 보면 이들이 장악한 공영방송의 암담한 미래를 엿볼 수 있다.

KBS는 노무현 정부 시절 베네수엘라의 좌파 독재자 차베스를 신자유주의의 대안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베네수엘라 국영방송도 낯뜨거워할 일방적인 찬양방송을 내보낸 세력들이다.

MBC는 우리 언론사에 치욕으로 남을 광우병 괴담방송의 진원지이다. 선진국이라면 방송사 문을 닫고도 남을 왜곡방송을 자행하고도 지금까지 일언반구 반성 한 마디 없는 세력들이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 KBS, 적법한 절차에 의해 임명되고 임기가 법으로 보장된 MBC 경영진이 좌파노조의 부당한 압력에 의해 물러난다면 양대 공영방송이 한줌 진보좌파의 수중에 떨어지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바라는 국민 다수의 진정한 목소리와는 더욱 멀어지게 된다.

KBS‧MBC 노조가 방송개혁을 이야기하려면 먼저 정치단체인 민노총부터 탈퇴하라. 공영방송이라는 지붕 아래 고액연봉 받으면서 아전인수식 정치놀음 하지 말라. 정치하고 싶은 방송인은 일찌감치 민주당으로 가라.

자유한국당은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위해 국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다.
 
2017년 8월 30일
 
자유한국당 방송장악저지투쟁위원회 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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