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대전=이현식 기자] 43초 만에 금은방 털이를 하고 달아난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새벽 시간 금은방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21)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 12월 25일오전 3시 45분쯤 대전의 한 금은방 유리문을 망치로 깨고 침입해, 70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친구사이로 범행 두 달 전부터 망치와 패딩 등 범행 도구를 구입하고 현장을 미리 답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당시에 머리카락과 같은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모자와 마스크를 썼고, 범행 후에는 CCTV가 없는 곳으로 달아나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금은방 내부 CCTV에는 A씨 등이 유리문을 깨고 침입한 지 불과 50초도 되지 않게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는 모습이 그대로 찍혔다.
주범 A씨는 절도 등 전과만 40건이 넘는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훔친 귀금속은 팔아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