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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학민, “홍성·예산에 필요한 정책대결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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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학민, “홍성·예산에 필요한 정책대결 해보자”

박성민 기자 psmin1217@naver.com 입력 2020/03/25 11:26 수정 2020.03.25 17:20
- 더불어민주당 홍성·예산 국회의원 예비후보, 통합당 홍문표 국회의원 ‘겨냥’
- “홍성과 예산 주민 모두 ‘말로만’하는 정치에 피곤함을 느껴”
<편집자 주>
뉴스프리존은 오는 4월 15일에 치러질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앞서 대전·세종·충남지역의 각 선거구에서 출마하는 각 정당의 후보를 만나 출마의 변과 정책 등을 듣는다.
국민의 공복으로 대변될 각 후보자들의 주요 현안 공약을 통해 독자들이 알권리 충족에 목적을 두기 위함이다.
따라서 이번 인터뷰 연재는 지나친 포퓰리즘(populism)을 지향하고 상대에게 인신공격하는 발언 등은 발췌에서 제외한다.
더불어민주당 김학민 홍성·예산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박성민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학민 홍성·예산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박성민기자

[뉴스프리존,내포=박성민·하동길기자] “지금은 홍성·예산의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다. 지역에 필요한 정책이 무엇이고 어떠한 방법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지 정책대결을 해보자”

충남 홍성·예산군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학민(59) 예비후보가 미래한국당 홍문표 후보에게 던진 말이다.

더불어민주당에게 홍성·예산 선거구는 '험지'다. 진보 정치인은 한번도 넘어보지 못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김 예비후보는 ‘뉴스프리존’과 인터뷰를 통해 “이번 선거는 정당과 지역 싸움이 아닌 인물 싸움”이라며 “홍성과 예산 주민 모두 약속과 변화를 바라고 있다. ‘말로만’ 하는 정치에 피곤함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예산지역 유권자들은 오랫동안 홍성 출신 국회의원만 나왔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과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것에 실망감을 느끼고 계신다. 홍성 군민들도 홍문표 국회의원이 3선을 했지만, 지역 발전은 크지 않았다”고 홍 의원을 겨냥했다.

이어 “충남테크노파크를 설계·운영하면서 천안·아산 경제를 혁신경제로 전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홍성·예산이 발전하고 변화하도록 노력하겠다. 일자리 정책을 통해 10년 안에 30만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학민 홍성·예산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캠프제공
더불어민주당 김학민 홍성·예산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캠프제공

다음은 김학민 예비후보 인터뷰 전문이다.

총선에 출마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 예산은 나의 고향이고,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삶의 터전이다. 아직도 예산에는 나의 부모님과 친척들은 예산을 한 번도 떠나지 않고 오랫동안 터를 잡고 생활하고 있다. 또 근거리에 있는 아산에서 오랫동안 학자 생활을 하면서 고향을 멀리 떠나 생활한 적이 없다.

본인은 오랫동안 대학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경제전문가로서 충남테크노파크 원장을 역임하면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공직자와 기업인, 충남도와 함께 예산에 자동차 R&D 센터를 유치하는데 이바지하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오랜 시간 동안 한 정치세력이 권력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 지역은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잘 사는 지역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에 바빴다. 그러는 사이에 우리 지역은 지속해서 인구가 감소하고, 지역의 경제가 침체되는 현상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그동안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제는 침체한 나의 고향에 모든 역량을 투자해, 미래 지향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비전과 경제 정책을 제시해 잘 사는 홍성·예산을 만들고, 우리 자녀들과 후세들이 떠나지 않는 고향을 만들기 위해 이번 총선에 출마하게 되었다.

이번 선거는 우리 지역에서 크게 2가지의 변화를 볼 수 있다. 먼저 그동안 우리 지역에서 기득권을 유지하고, 자기들의 안위만을 위해 권력을 차지한 세력에게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또한, 이 기회를 발판삼아 진정으로 지역의 민생경제를 챙기고, 인구 30만 시대를 열어 충남의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그동안 어떠한 일들을 해왔는가?

- 저는 미국에서 정치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귀국한 이래 지난 25년간 순천향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과학기술부, 교육부 등 중앙정부의 국가 정책과 충청남도의 경제 정책, 그리고 해외 일곱 개 국가에서 산업과 기업 관련 경제자문 활동에 매진해왔다. 영광스럽게도 충남테크노파크 원장과 충남 중소기업연수원 원장으로 발탁되어 충남의 경제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국가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아 대통령 표창과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는 지역경제 발전이다. 전문성을 살려 고향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저는 10년 전 충남테크노파크 자동차부품연구센터를 예산에 설립하고 현재의 수소전기차 발전의 기반을 세웠다. 15년 전 농축산바이오 분야를 충남의 전략산업 중 하나로 선정하여 현재 삽교에는 충남테크노파크 바이오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이 두 가지 분야는 우리 고향의 확실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민선 7기 양승조 도지사 공약으로 혁신도시 충남 유치를 최초로 제안한 사람은 바로 저 김학민이다. 도지사 인수위원회에서 경제산업분과장으로 충청남도 공무원들과 함께 혁신도시의 내포 유치 정책을 수립했다. 당시 총괄위원장인 김종민 의원과 함께 준비했던 법안이 지난 3월 6일 국회를 통과할 당시 저는 민주당 혁신도시추진 특별위원장으로서 만감이 교차했다. 우리 고향발전을 위해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들었는데, 앞으로 제대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경제전문가로서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저는 지난해 충남경제발전전략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서 홍성과 예산 중심의 충남경제 비전을 수립했다. 현재 충청남도에서는 이것을 100대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그 100대 과제 중에는 중국 산동반도와 태안반도를 잇는 한중 해저터널 입구를 홍성‧예산지역에 만들고, 북한을 거쳐 만주로 나가는 서해안 스마트 하이웨이를 예산‧홍성지역에 통과하도록 하여, 그 지점에 있는 내포를 서해안 중심축이 되도록 개발하는 구체적이고 원대한 계획이 담겨 있다. 제가 평생 연구하고 실행했던 지역 발전 프로젝트는 국내외에서 모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제 저의 능력을 고향에서 펼치고 싶다. 이번 총선에서 군민의 선택이 우리 고향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학민 홍성·예산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와 양승조 충남도지사./ⓒ캠프제공
더불어민주당 김학민 홍성·예산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사진 왼쪽)와 양승조 충남도지사./ⓒ캠프제공

상대 후보자에 대한 평가는?

- 그분은 13대 총선을 시작으로 이번 선거가 9번째 도전이다. 비록 당선은 3번뿐이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한길만 걸으셨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 지난 8번의 선거에서 군민들에게 이름을 알린 만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거로 생각한다. 하지만 12년이라는 시간 동안 군민들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 충남지역 국회의원 11명 중, 본회의 출석률이 가장 낮다. 정치인은 지역을 위해 일해야 한다면서 ‘생활 정치’를 하고 있다고 하셨지만, 어떠한 부분이 생활 정치인지 모르겠다. 군민들은 알 거다. 그동안 지역 발전을 위해 뭘 했는지 말이다.

지금은 우리 홍성·예산의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다. 우리 지역에 가장 필요로 하는 정책이 무엇이고, 어떠한 방법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지 토론회를 상시 개최해서 정책대결을 해보자. 정국현안으로 인해 깜깜이 선거가 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유권자에게 알 권리를 제공할 수 있는 토론회는 매우 중요하다. 누가 더 홍성·예산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인물인지 토론회를 통해 서로가 가지고 있는 정치철학과 정책의 한판 승부를 정중히 제안한다.

지금의 민심은 어떠한가. 군민의 마음은 어떻게 얻을 것인가.

- 홍성과 예산 주민 모두 약속과 변화를 바라고 계신다. ‘말로만’하는 정치에 이제 모두 피곤함을 느끼고 계신다. 특히 예산지역 유권자들은 오랫동안 홍성 출신 국회의원만 나왔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끼고 계시며, 지역 주민들과 약속을 지켜지지 않는 것에 실망감이 크다고 말씀하신다. 홍성분들도 홍문표 국회의원이 3선을 했지만, 지역 발전은 크지 않았다고 하신다. 민심이 그렇다.

이번 선거는 정당과 지역 싸움이 아닌 인물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홍성 군민들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양승조 충남지사를 지지해주셨다. 도의회와 군의회 선거에서도 민주당에 많은 표를 주셨다. 이대로 가다간 지역이 발전될 수 없다는 현실을 느끼시고 변화를 선택하셨다. 주민들께서 ‘지역을 바꿀 수 있는 인물이 처음 나왔다’며 응원해 주시고 있다. 예산도 마찬가지다. 야당 소속 역대 군수와 군 의장들이 저를 지지해주고 계신다. 당은 달라도 힘을 모아주고 계신다. 군민들께 호소드린다. 홍성과 예산의 새로운 변화는 유권자 여러분 판단에 달렸다. 저 김학민은 준비되어 있다.

선거에 임하는 전략은 무엇인가?

- 국내 최초의 충남테크노파크를 설계하고 운영하면서 천안·아산 경제를 혁신경제로 전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홍성·예산이 천안·아산 수준으로 발전하고 변화될 수 있도록 정부와 충남도, 양 군의 힘을 합쳐 전통농업과 첨단산업을 융합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일자리 정책을 통해 10년 안에 30만 도시로 만들어 충청남도의 새로운 중심지로 만들겠다.

21대 국회의원이 된다면, 정치개혁 중 어떠한 부분을 초점을 맞출 것인가?

- 국회의원은 3선까지만 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 그 이상이 되면 본인을 지지하는 세력만 대변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자신이 가진 기득권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위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운영에 도움 되지 않는다. 정치인을 평생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혁신과 변화를 따라갈 수 없다. 지금은 전문성을 요구하는 시대다. 국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선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

아울러 경제와 복지가 선순환하는 제도의 국가가 되기 위해선 헌법 개정을 통해 혁신경제를 만들 수 있도록 규제를 풀고 새로운 경제개념을 도입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김학민 홍성·예산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캠프제공
더불어민주당 김학민 홍성·예산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캠프제공

유권자에게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말은?

- 잃어버린 홍성‧예산의 10년, 이게 누구의 책임입니까? 앞으로 예산‧홍성의 미래, 과연 누구에게 맡기시겠습니까? 이번 4.15 총선은 우리 고향 홍성‧예산을 다시 부활시키느냐 아니면 지금처럼 계속 쇠락의 길을 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 지역 국회의원을 젊고 창의적인 인물, 생산적이고 실천적인 경제전문가로 바꾸면 자녀들이 다시는 고향을 떠나지 않고 부모님과 함께 잘사는 지역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판단해 오신 우리 고향 유권자분들의 현명한 결정을 존경합니다.

저에게 힘을 실어 주십시오. 제가 가진 능력을 우리 고향 홍성·예산을 위해 쓸 수 있게 해주십시오. 그동안 배우고 경험한 저의 모든 것을 고향발전을 위해 온 몸을 던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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