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넷=이형노기자] 가거도 해상에서 추락해 바다 속에 빠져 있는 해경 헬기 동체에서 실종자 시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잇따라 발견됐다.
해군은 오늘 새벽 1시부터 심해잠수사들을 투입해 동체 결박 작업을 하던 중 안에 시신 2구로 추정되는 물체가 있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신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기장과 부기장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구조 당국은 헬기가 추락한 지 엿새 만인 어제 낮 가거도 방파제 남쪽 천 200미터 지점 바닷속에서 헬기 동체를 발견한 뒤, 저녁 7시 반쯤부터 잠수부를 투입해 실종자를 수색하면서 헬기 동체 인양을 위한 결박작업을 벌였지만 시정악화로 3시간 만에 작업을 중단했다.
이어 오늘 새벽 부터 다시 잠수부를 투입해 후속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조 당국은 결박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해군 청해진함의 크레인을 이용해 동체를 인양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사고가 난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목포항공대 소속 헬기 B-511기에 탑승하고 있었던 해경 대원 4명 가운데 정비사인 고 박근수 경장은 사고 당일인 지난 13일 밤 근처 해상에서 발견됐지만 기장인 최승호 경위와 부기장인 백동흠 경위, 응급구조사 장용훈 순경은 실종 상태였다.
발견된 물체가 시신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남은 실종자는 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