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내포=박성민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14개 시장·군수가 4개월간 월 급여 30%를 반납한다.
반납하는 금액은 총 1억 4200만 원 규모다.
양 지사는 3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비대면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5급 이상 공무원도 급여의 일정 금액을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와 시군 공직자 5900여 명도 성금 모금에 동참해 도내 취약계층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큰 금액은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정부와 협력해야 한다. 마음을 모아서 코로나19를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양 지사는 “긴급생활안정자금 지급을 위한 추경안이 통과했다. 시군별로 의회와 추경 일정, 접수와 신청 기간이 조금씩 다를 것”이라며 “먼저 다음달 6일부터 공주, 서천, 청양에서 신청 접수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긴급 생활안정자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생계에 위협을 받는 도내 소상공인, 실직근로자, 운수업체 등 약 15만 명이다.
기존 복지제도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자를 대상으로 최대 100만 원까지 지급한다.
소요예산은 1500억 원으로 도비 760억 원, 시·군비 740억 원으로 현금, 지역화폐, 체크카드 중 시·군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이밖에도 양 지사는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개최에 대한 질문에 “엑스포 개최는 9월이다. 아직까진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으면 군악대 초청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온 국민이 사력을 다해 힘을 모으고 있다”며 “도민들도 답답함과 불편함을 참고 남은 기간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에 잘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