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여=유광진기자] 박정현 부여군수가 부여에서 2일까지 9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지역 집단감염의 우려가 현실화됨에 따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22일 예배에 참석한 190명 이외 전 교인 350여명에 대해서도 전격 코로나19 검사를 지시했다. 군은 해당 교회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여 집단감염의 위험이 높다고 보고 교회와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신도 전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박정현 군수는 1일 오전 군청 서동브리핑실에서 출입기자단을 상대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관한 긴급 브리핑을 갖고 확진자 발생 동향과 항간의 여러 의문점들을 해소하기 위해 기자단의 질문에 대해 하나하나 자세히 답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박 군수는 “3월 24일 최초 발생 이후 지속적으로 확진환자가 발생한 점에 대해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면서 “밀접촉자를 제외한 2번 확진자와 동시간대에 예배를 본 교인들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관과 질본 가이드라인으로 강제적인 검체 채취와 자가격리는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단순 예배참석자 중에서 확진자가 나와 전격적으로 전수검사가 이루어지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질병관리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규정한 관리범위를 넘어 2, 3차 의심자들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하고 앞으로 확진자 발생 시에는 지금보다 더 투명한 정보공개와 신속한 사전조치를 취하고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방역에 집중할 것을 시사했다.
또한 박 군수는 계속되는 확진자 발생에도 불구하고 집회를 강행하는 일부 종교시설들에 대한 대응방안을 묻는 기자단의 질문에 “현재 모두 256개소에 달하는 종교시설 중 이번 주말에 집회 의사를 밝힌 종교시설은 58개소”라고 밝히며 “주말에 집회를 갖는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여 손소독제 비치, 개인 위생수칙 준수, 참석자 간의 간격유지 여부 등을 현장에서 직접 모니터링하고 있고 종교시설에 대해 예배 자제를 강력 권고하는 동시에 미이행시 증거채집과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고, 예배 강행 종교시설은 군민들께 공표할 것”이라고 말했다.